MBC 특별기획 드라마 ‘신돈’(정하연 극본, 김진민 연출)이 지난 5일 새벽 모든 촬영을 마치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종영파티를 열었다. ‘신돈’에서 노국대장공주와 반야로 분했던 서지혜는 극 중 단아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쳤던 모습과는 달리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은 앳된 모습으로 종영파티에 참석했다.
서지혜는 ‘신돈’ 촬영을 위해 10개월 동안 동고동락했던 제작진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돌며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을 자축했다. 제작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중간 서지혜를 만났다.
-‘신돈’이 끝나는 소감은.
▲(서지혜) 처음에 신인인데 큰 역을 맡아 부담이 많이 됐다. 또 주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열심히 하려고 최선을 다했고,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많았다. 10개월동안 동안 아무탈 없이 마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신돈’에 서지혜라는 배우에게 있어 어떤 작품인가.
▲‘신돈’은 평생 기억에 남을 작품이다. ‘신돈’이 처음 방송됐을 때 좋은 반응과 그렇지 않은 반응이 반반이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좋은 반응들이 많았다. 특정 장면이 떠오르기 보다 장면 하나 하나 모두 기억에 남는다. 오늘 스태프 중 한명이 촬영장에서 찍은 사진을 건네 줬는데 사진을 보니 중국에서 촬영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신돈’ 출연으로 달라진게 있다면.
▲주변에서 눈빛이 바뀌었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전과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하지만 ‘신돈’은 내게 여러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먼저 연기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고, 연기자로서 일취월장하는 도약점이라고 할 만큼 많은 것을 배웠다.
서지혜는 이야기를 하는 동안 드라마에 대한 강한 애착을 표현했다. 서지혜는 스스로 “‘신돈’이라는 작품은 여러 작품을 했을 때 경험할 수 있는 것을 단 한 작품만으로도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설명하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서지혜는 이어진 질문에서도 변함없이 ‘신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신돈’이 종영하는데 가장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신돈’을 촬영하는 10개월동안 한복을 입었는데 한복 자체가 마음에 들었다. 촬영할 때도 불편함 같은 것을 느끼지 못했다. 촬영을 마치고 집에 가져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게 됐다.(웃음)
-극 중 1인 2역을 소화했는데 느낌은.
▲노국대장공주에 더 애착이 간다. 반야의 느낌도 좋았는데 분량이 적었던 만큼 왠지 한계가 있었던 것 같아 아쉽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에게 카리스마 있는 모습보다는 순수해 보이고 싶다.
서지혜는 ‘신돈’을 통해 한층 성숙된 연기자가 됐다. 하지만 서지혜는 여기에 자만하지 않고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연기자가 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주어진 길을 그냥 열심히 가고 싶어요. 성격이 남자같고 털털한 편인데 앞으로도 가식적이지 않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할거예요”.
노국대장공주와 반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서지혜는 오는 7월에 방송되는 MBC 드라마 ‘댄스배틀’(가제)에 출연한다. ‘댄스배틀’은 무대 위의 모습을 꿈꾸는 네명의 청춘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서지혜는 말광량이에 왈가닥인 캐릭터를 맡게 됐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전작에서 보여줬던 이미지를 잊게 만들었던 서지혜가 ‘댄스배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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