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의 원톱 후보인 '작은 황새' 조재진(25.시미즈)의 득점 행진이 예사롭지 않다.
조재진은 지난 6일 알비렉스 니가타와의 일본 J리그 12차전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시즌 8호골을 터뜨린 조재진은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득점 선두 마그노 알베스(감바 오사카.11골)와는 3골차.
이에 따라 지난 1999년 황선홍(현 전남 코치) 이후 7년만에 태극전사의 J리그 득점왕 등극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확도 또한 뛰어나다. 슈팅 4개당 하나 꼴로 골망을 흔들고 있다.
올 시즌 총 32개의 슈팅을 날린 조재진은 8개를 골로 성공시켰다. 0.250의 정확도다. 득점 선두 마그노의 득점률이 0.212에 머물고 점을 보면 조재진의 활약도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한다.
올 시즌 4골 이상 넣은 득점 공동 15위까지의 22명의 선수 중 조재진보다 득점률이 높은 선수는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가나하 가즈키(0.444)와 루카스(0.308)를 비롯해 7명에 그치고 있다.
상위 65명으로 늘려잡아보면 14명만이 조재진 보다 나은 득점 정확도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조재진의 득점력은 물올라 있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일본 무대에 진출한 조재진은 지난 시즌까지 2년 동안 정규리그 41경기서 16골을 넣었다. 올 시즌에는 절반만 치르고도 지난 두 시즌 득점의 절반인 8골을 넣는 등 골맛을 알아가고 있다.
득점 방법을 보면 오른발로 3개, 왼발로 4개, 헤딩으로 1골 등 다양하게 골을 만들었다. 동시에 어시스트로 2개를 기록하는 영리함도 보였다.
대표팀에서는 지난 2003년 6월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이후 통산 18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지난 2월 1일에 치른 덴마크와의 칼스버그컵 결승전에서 뽑은 선제 헤딩골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통쾌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프로 무대에서 진가를 발휘한 조재진은 이제 아드보카트 감독의 최후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그의 발 끝에 시선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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