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는 순간 넘어간 줄 알았어요".
정의윤이 LG의 새로운 영웅이 됐다. 7일 잠실 두산전에서 정의윤은 승부를 알 수 없던 연장 10회말 1사 1,2루서 상대 마무리 정재훈으로부터 좌월 결승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LG는 5-2로 승리하며 3연패(1무) 뒤 2연승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서울 라이벌 두산을 상대로 거둔 연승이어서 기쁨이 남달랐다.
정의윤은 "초등학교 이후 끝내기 안타나 홈런을 친 건 오늘이 처음"이라며 감격해 했다. 그는 상대 투수가 정재훈인 점이 투지를 자극했다고 밝혔다.
"개막전에서 대타로 올 시즌 첫 타석에 등장했는데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래서 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고 홈런의 비결을 설명했다.
바로 앞 타순에서 마해영을 고의사구로 걸린 것도 자존심을 자극했다. 그래서 자신이 꼭 끝내야겠다고 결심하던 참이기도 했다.
정의윤은 "홈런을 친 구질은 체인지업이었는데 한가운데로 몰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다"며 "이정훈 코치님이 그간 뒷 다리 자세를 교정해 주느라 수고하셨는데 너무 못쳐서 죄송했다. 오늘은 너무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workhorse@osen.co.kr
잠실=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