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5)이 소속된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간판 골잡이' 루드 반 니스텔루이(30)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
반 니스텔루이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열린 찰튼 애슬레틱과의 2005~2006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홈경기를 앞두고 자신이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지자 차를 몰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버렸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 역시 선발은 물론 교체 선수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웨인 루니까지 골절상으로 공격력이 급격히 약화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러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루이 사하, 키어런 리처드슨의 골에 상대팀의 자책골을 묶어 4-0으로 승리, 리그 2위 자리를 지켜냈다.
하지만 반 니스텔루이가 아무리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고 해도 홈팬들에게 올 시즌 마지막 인사를 하는 최종전에서 경기장에도 머무르지 않고 곧바로 집으로 가버렸다는 것은 분명 구단 및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의 사이가 벌어질 대로 벌어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것이 구단 주변의 평가다.
특히 몇몇 영국 언론들은 반 니스텔루이가 2006 독일 월드컵이 끝난 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이라고 집중 보도하기 시작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경기에서 지난해 12월 시력 문제로 사실상 시즌을 마감했던 폴 스콜스를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시킨 뒤 후반 존 오셰이와 교체 출전시켜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 이날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는 무려 7만 3006명의 관중이 몰려와 지난달 15일 선덜랜드전에서 세웠던 최다관중 기록인 7만 2519명을 또 다시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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