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와 가수 토니안의 ‘유쾌한 설전’이 화제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X맨 코너에서 둘이 벌인 설전이 해당 프로그램 인터넷 홈페이지 등지에서 회자되고 있다.
토니안과 박명수가 ‘한판 입심 대결’을 펼친 곳은 X맨의 간판 ‘당연하지’ 코너. 상대방의 아픈 구석을 찔러 ‘당연하지’라는 내키지 않는 인정을 끌어내도록 하는 일종의 ‘잔혹게임’에서 둘이 맞붙었다.
둘의 공통 화두는 ‘연예계의 CEO’. 박명수는 유명 치킨 체인점을 경영하고 있고 토니안은 학생교복 사업을 하고 있다. ‘당연하지’에서 벌인 둘의 설전을 콩트로 재구성 해 보자.
박명수(이하 박) : 반갑습니다. 우리는 같은 업계 CEO끼리 잘해봅시다.
토니안(이하 안) : 같은 업계라니요?
박 : 당신은 학생들 옷 입히고, 나는 통닭에 옷 입히는 일 하잖습니까?
안 : 그게 같은 업종이란 말씀입니까. 황당하군요.
박 : 황당하다니요, 도대체 우리 사업을 뭘로 보고…. 당신 회사 직원이 몇 명이나 되는데 그리 건방지게 구시오. 우리 가게는 직원이 17명이 된다 말이오.
안 : 아, 그래요? 우리는 지점 직원들까지 합치면 한 1000명쯤 되지요.
박 : (허걱, 그렇게나 많아?) 겨우 그 정도 가지고 뻐기시오. 우리도 냉장고 안에 닭이 980마리쯤 있으니 합치면 1000명은 족히 되오.
안 : 말이 되는 말을 하시오. 어떻게 닭을 직원이라 하시오. 우리도 교복이 수십만 벌은 되오.
박 : (에라, 이거 안되겠군) 좋소. 내가 졌소. 그런데 충격적인 소식 하나 알려 주겠소. 다음 주부터 교복 자율화 된대!!!
박명수와 토니안의 촌철살인 설전을 지켜본 많은 시청자들은 ‘일요일이 좋다’ 게시판에 “둘의 재치가 돋보였다” “박명수씨가 호통개그로 소리만 지르는 줄 알았더니 순발력도 뛰어났다” “토사장(토니안) 귀여워 죽는 줄 알았다”는 등의 반응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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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와 토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