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체급 제패' 델라호야, 10번째 '챔프'
OSEN 기자
발행 2006.05.08 15: 41

세계 프로복싱 사상 유일무이한 '6체급 챔피언' 경력의 오스카 델라호야(33. 미국)가 통산 10번째 챔피언 벨트를 찼다.
오스카 델라호야는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BC 슈퍼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리카르도 마요르카(33. 니카라과)를 6회 1분 25초만에 TKO로 제압, 왕좌에 복귀했다.
링을 떠난 지 1년 8개월 여만에 복귀전을 치른 오스카 델라호야는 이 경기에서 초반부터 마요르카를 거세게 밀어붙여 1회에 다운을 뺏는 등 상대를 압도했다. 델라호야는 특히 6회에 상대의 복부와 안면에 자신의 나이와 같은 33발의 무차별 펀치 세례를 퍼부어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키도록 만들었다.
지난 2월 링 복귀를 선언할 당시 2게임만 뛰고 은퇴를 하겠다고 선언했던 델라호야는 오는 9월 16일 최종 은퇴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델라호야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복싱에서 미국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겨준 명복서. 그 해 11월 ‘골든 보이’라는 링네임을 앞세워 프로로 전향한 이래 94년 3월 5일 WBO 슈퍼페더급 타이틀을 따낸 이래 2004년 6월 5일 WBO 미들급 왕좌에 오르기까지 전인미답의 6체급 제패 기록을 세웠다.
프로통산 전적은 42전 38승(29KO) 4패. 그는 2004년 9월 버나드 홉킨스(미국)와 미들급 통일 타이틀전에서 9회 KO패, 그 후 프로모터 사업에 전념해 왔다. 현재는 세계 프로복싱계를 주름잡아 온 돈 킹이나 봅 애럼 같은 거물 프로모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번 경기에서 800만 달러(약 74억 원)의 대전료를 챙긴 그는 생애 총수입이 2억 달러(18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9월에 열릴 그의 최후의 경기는 총액 1억 달러의 흥행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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