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꼭 필요할 때 승격', 보스턴 홈피
OSEN 기자
발행 2006.05.09 07: 24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정말 필요로 할 때 써먹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보스턴 최희섭(27)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부로 부상자 명단(DL)에서 해제됐다. 따라서 지금 그는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트리플A 포터킷에서 뛰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였지만 포터킷에서 재활경기(5월 4일까지 19경기) 동안 최희섭의 성적(타율 .313, 출루율 .466)은 돋보였다. 테리 프랑코나 감독도 "최희섭이 잘하고 있다. 선구안이 좋다"고 칭찬했다. 그럼에도 보스턴은 아직 주전 케빈 유킬리스-백업 J.T. 스노 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유킬리스야 인정(타율 3할 3푼)할 수밖에 없지만 스노는 1할 5푼 8리(19타수 3안타)가 전부다. 그런데 이에 관해 9일 보스턴 홈페이지는 주목할 만한 진단을 남겼다. 홈페이지는 '메일 백' 코너를 통해 '스노를 최희섭으로 교체하지 않는 이유'를 최희섭에 대한 배려에서 찾았다.
즉 '최희섭을 당장 빅리그로 올려봤자 유킬리스의 백업이다. 벤치에서 썩어야 되는데 이것이 최희섭에게 좋은 일인가'라고 촌평했다. 계속 마이너에서 타격감을 유지하게 하다가 결정적으로 필요한 순간에 승격시키겠다는 복안이란 의미다.
실제 최희섭은 포터킷에서 3~4번과 1루수, 지명타자를 오가며 매일 출장하고 있다.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뒤 지난 8일 처음으로 결장했을 뿐이다.
sgo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