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LA 다저스가 '골칫덩이' 오달리스 페레스(29)의 트레이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파트너는 뉴욕 메츠다.
LA 타임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빠르면 오늘 중으로 페레스 트레이드를 안건으로 메츠 측과 접촉한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메츠가 갑작스레 페레스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엔 선발요원 빅토르 삼브라노의 부상 때문이다. 삼브라노는 오른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올 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할 판이다.
여기에 페레스는 메츠의 3루코치인 매니 액타와 돈독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액타와 페레스는 지난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도미니카 공화국 감독과 선수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그러나 현실적 난제는 돈이다. 페레스는 올 시즌 900만, 내년 1000만 달러의 연봉을 보장받았다. 또 2008년 150만 달러의 바이아웃도 달려 있다.
감당하기 쉽지 않고 위험 부담도 적지 않지만 메츠라면 베팅할 수 있는 금액이다(메츠는 플로리다 에이스 돈트렐 윌리스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페레스는 올 시즌 타선의 대량 득점 지원에도 불구하고 평균자책점이 6.90에 달한다. 여기다 어머니의 병간호를 이유로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날아간 뒤 연락이 두절돼 다저스 구단 눈밖에 났다.
그래디 리틀 감독은 "(페레스가 돌아와도) 애런 실리가 당분간 선발을 맡을 것"이라고 밝혀 페레스의 불펜행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또 LA 타임스 역시 '2000만 달러의 보장 연봉만 아니라면 벌써 방출됐을 것'이라고 날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역으로 서재응(29)의 선발 보직은 더욱 확고해지는 분위기다. 또 팀 내 최고 유망주인 채드 빌링슬리(21)에 대해선 '향후 6~8경기 정도 더 마이너 수련을 시킨 뒤 빅리그 승격을 검토할 것'이라는 방침이어서 서재응은 아주 부진하지 않는 한 전반기까지 무난하게 고정 선발을 유지할 듯하다.
서재응은 10일 휴스턴전에 선발 등판, 홈 첫 승이자 시즌 2승에 재도전한다.
sgoi@osen.co.kr
오달리스 페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