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느낌표’ 촬영 중 눈물 왈칵
OSEN 기자
발행 2006.05.09 08: 53

MC 김제동이 웬만해선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눈물을 쏟았다.
지난 4일 경북 봉화에서 MBC ‘!(느낌표)’의 휴먼메디컬 프로젝트‘산 넘고! 물 건너!’를 촬영했던 김제동은 한 마을 주민의 사연에 굵은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김제동은 자신이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무감 때문에 수많은 사연에도 눈물을 꾹 참아왔다. 하지만 이날 촬영에서 한 중년 남성이 10년 째 식물인간이 된 노모의 병수발을 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김제동도 결국엔 울컥할 수밖에 없었다고.
제작진에 따르면 경북 봉화를 방문했을 때 10년 째 의사 표현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노모를 돌보는 아들을 만났다. 둘째 아들인 이 중년 남성은 어머니가 어느날 갑자기 쓰러져 식물인간처럼 됐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에 왔다가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차마 발길이 떠나지 않아 결국 10년 째 어머니를 돌보고 있다. 특히 이 중년 남성은 지난 1997년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결혼은 아예 생각하지도 않았다.
어머니가 의사 표현을 못한데다가 음식도 분말가루로 만들어 호스를 통해 주입해야하는 힘든 간호 생활이지만 10년 째 묵묵히 해오고 있고, 의료용 침대는 물론 의사표현이 안되는 어머니를 위해 청진기 까지 준비한 중년 남성의 애틋한 효심에 김제동을 비롯한 모든 제작진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뿐만 아니라 김제동은 이 사연을 촬영하자마자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걸기도 했다.
4일 촬영된 이날 녹화분은 당초 20일에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오는 13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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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느낌표’의 ‘산 넘고! 물 건너!’를 진행하고 있는 김제동/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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