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효진이 ‘누구나 비밀은 있다’이후 2년 만에 전혀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한 영화 두 편으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수줍은 김효진의 ‘맨발의 기봉이’와 걸걸한 김효진의 ‘생, 날선생’이다.
지난 주 1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한 신현준 주연의 ‘맨발의 기봉이’(권수경 감독, 태원 엔터테인먼트, 지오 엔터테인먼트 제작)에서 김효진은 팔순노모의 틀니를 사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하는 기봉이를 걱정하고 응원하는 사진관 아가씨 정원 역을 맡았다. 영화에서 김효진은 ‘천사표’로 선량하고 속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따뜻한 온정을 선사한다.
박건형과 공동주연을 맡아 오는 25일 개봉하는 ‘생, 날선생’(김동욱 감독, 필름지 제작)에서 김효진은 과거에 놀던 경험이 있으나 현재는 사명감 넘치는 열정적인 선생 윤소주 역으로 출연한다. 불량 선생 박건형의 만행을 적극적으로 저지하는 김효진은 극중 카리스마를 지닌 걸걸하고 또 엉뚱한 매력을 소유한 캐릭터다.
김효진이 ‘맨발의 기봉이’에서 수줍고 조용하게 주인공을 돕는 역이라면 ‘생, 날선생’에서는 과격하고 코믹하게 주인공을 훈계하는 역이다.
한 이동통신 CF로 연예계에 데뷔한 김효진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또래보다 성숙한 연기를 선보여 왔다. 발랄한 소녀에서 비극적 여인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그간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 왔던 김효진의 또 다른 모습을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sunggon@osen.co.kr
영화 ‘맨발의 기봉이’(왼쪽)와 ‘생, 날선생’에 출연한 김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