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회춘'한 톰 글래빈(40.뉴욕 메츠)이 내년에도 메츠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글래빈과 메츠는 내년 시즌을 대비해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새로운 연봉 지급 방안이 담긴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9일(한국시간) 뉴욕 언론들에 따르면 올해 글래빈의 연봉은 1050만 달러이지만 이를 파기하고 내년 750만 달러의 기본 연봉을 받기로 메츠와 합의했다. 750만 달러 중 올 시즌 받는 금액은 225만 달러이고 나머지는 6%의 이자로 향후 분할 지급받는 조건이다.
양측은 대신 내년 시즌을 대비한 새로운 옵션 조항을 신설했다. 글래빈이 메츠에 잔류하기로 결심할 경우 선수 옵션으로 550만 달러, 구단이 내년에도 그를 필요로 할 경우 구단 옵션으로 1200만 달러가 걸려 있다.
선수 옵션의 경우 180, 190, 200이닝을 넘어설 경우 각각 100만 달러의 보너스가 포함돼 있다. 구단 옵션을 행사할 때도 180이닝을 던질 경우 2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 받는다.
어떤 경우이든 내년 시즌 옵션이 행사될 경우 글래빈의 내년 연봉은 1400만 달러에 달하는 셈이다.
글래빈은 올 시즌을 마치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복귀할 것이란 얘기가 무성했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친정팀에서 장식할 것이란 추측이 나돌았다. 하지만 이번 계약으로 내년에도 메츠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
올해 7경기에 등판한 그는 4승2패 방어율 1.94로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투구를 펼치고 있다. 통산 279승을 거둔 그는 '마의 고지'로 불리는 300승에 2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내년 시즌 뉴욕에서 금자탑을 쌓을 확률이 점점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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