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스무살 연상 연하 커플을 연기한 고두심과 엄태웅의 베드씬이 화제다. 두 사람은 '가족의 탄생'에서 20살 나이 차에도 닭살 돋는 애정 표시로 결혼을 꿈꾸는 커플로 나섰다.
고두심은 51년생, 엄태웅은 74년생. 실제로도 두 사람의 나이 차는 무려 23살. 고두심이 고운 피부와 미모를 잘 유지했어도 두 사람이 다정히 포옹한 영화 스틸 사진은 모자간이 더 자연스럽다. 그럼에도 '사랑이란 이름 아래 가슴 벅차길 원하는 사람들의 남다른 사랑'을 담은 이 영화에서 두 사람은 어쩔수없이 연인이다. 그 것도 찐~한 사랑을 나누는 사이다. 결국 베드씬이 빠질수 없다.
영화 제작진이 공개한 고두심-엄태웅 커플의 베드씬 촬영 X파일은 '비쥬얼은 없고 사운드를 키웠다'는 것. 그나마 서로 민망해하는 탓에 녹음을 미루고 미루다가 촬영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조용한 호텔에서 '레디 액션'을 외쳤다.
촬영 현장에는 두 배우와 감독, 녹음 기사만 들어가고 나머지 스탭들은 철저히 출입을 통제했다. 그러나 '처음에는 어색함을 감추지 못하던 고두심과 엄태웅은 역시 베테랑 연기자답게 곧 연기에 몰입했고, 신음소리만으로 충분히 섹시하고 리얼한 베드씬 장면을 찍었다'는 게 제작진의 귓속말이다.
속정 가득한 한국의 어머니와 주부로 상징되는 고두심은 그동안 '전원일기' '한강수 타령' '인어공주' 등에서 쌓아온 이미지를 한번에 허물어뜨리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나섰다. 사랑밖에 모르는 알쏭 달쏭 '무신'역할로 스무살 아래의 '형철'(엄태웅)을 "자기야"라고 부르는 닭살, 엽기 연애의 진수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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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탄생'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