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북전 22게임 연속 무패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6.05.09 11: 46

최근 부진과 함께 서포터스들로부터 '외면 아닌 외면'을 받고 있는 수원 삼성이 3연패를 떨쳐버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바로 최근 21경기 연속 무패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는 전북 현대를 만났기 때문.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오는 10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전북을 맞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전기리그 최종전을 맞는다.
최근 3연패를 당한 수원은 2000년 7월 8일부터 21경기서 13승 8무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전북을 상대로 승리를 챙겨 후기리그서 반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전북은 지난 7일 경남 FC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었던 조진수가 경고 누적으로 빠지는 것도 수원에는 호재다.
하지만 수원의 상황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서포터스의 응원을 받지 못해 선수단 사기가 땅에 떨어진 것은 둘째 치고 차범근 감독의 전술이 너무 단조로워 상대 팀에게 수를 모두 읽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차 감독이 공격수 부재를 토로하고 있지만 산드로 이따마르 김대의 등 수준급 공격수를 보유하고도 12경기에서 9골로 득점력이 하위권에 처져 있는 것은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가 아니라 전술에 더욱 큰 문제가 있다는 것. 서포터스의 '응원 중단' 역시 단순히 팀의 부진 때문이 아니라 차 감독의 전술 부재에 기인하고 있다.
한편 이미 성남 일화의 전기리그 우승으로 4강 티켓 한 장의 주인이 가려진 상황서 전후기 통합 성적을 통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는 팀들은 승점 사냥을 늦출 수 없는 처지다.
전기리그 2위가 확정된 승점 21의 포항은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해 통합 승점 싸움에서 앞서 나가겠다는 각오다.
최근 울산과 만나 4경기 연속 무패에 2연승을 거뒀던 포항은 대구 FC에게 1-0으로 간신히 이기며 7경기만에 겨우 승리를 챙긴 울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울산이 지난해 챔피언에 올랐지만 포항을 상대로 1무 2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더더욱 포항이 자신을 보이고 있다.
또 2승 10무로 유일하게 패배를 당하지 않은 3위 전남과 4위 FC 서울, 5위 대전 역시 승점 16을 기록하고 있어 포항과의 승점차를 좁히거나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각 승리를 챙겨하는 상황. 공교롭게도 전남과 대전이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만나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치르고 서울은 경남과 원정경기를 펼친다.
특히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수문장 김병지가 400경기 출장 대기록을 세우기 때문에 최근 공격력이 살아난 시점에서 경남을 맞아 또 다시 무더기 골을 쏟아내겠다는 각오에 차 있다.
4연승을 달리다가 서울에 2-5로 대패한 부산은 꼴찌 제주 유나이티드 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쌓기에 나선다. 비록 부산은 서울에 져 연승행진이 끊겼지만 소말리아가 최근 6경기에서 무려 7골, 4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계속 올리고 있어 제주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겠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성남은 인천 문학월드컵 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 FC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8실점으로 전남과 함께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성남은 우성용이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어 홈에서 1패도 당하지 않은 인천을 상대로 전기리그 원정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또 승점 13으로 11위에 올라있는 광주 상무와 승점 10으로 12위에 머물고 있는 대구는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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