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번만'이라는 노래로 인기몰이중인 투앤비의 멤버 김가희(21)가 톱가수의 가이드 보컬로 활동하며 남몰래 훔친 눈물에 대해 털어놨다.
김가희는 중학교 시절부터 오로지 가수가 되기 위해 보컬 트레이닝을 받던 가수 지망생.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아 당시 소속사로부터 음반 제의를 받았고,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으로 혹독한 트레이닝 과정을 이겨냈다.
그러나 현실은 그의 꿈처럼 달콤하지 않았다. 회사 사정상 음반 제작이 늦춰지기를 수년, 어쩔 수 없이 회사를 여러번 옮겨야 했고 투앤비로 활동하기까지 7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말았다.
그동안 여러 회사를 거치며 김가희는 보아 바다 백지영 등 톱가수들의 가이브 보컬을 맡아 활동했다.가이드 보컬이란 작곡가들이 만든 곡을 미리 녹음해 어떤 노래인지 들을 수 있게 하는 작업으로 비록 미완성 단계의 곡을 부르는 것이나 가사를 붙이는 작업에 반드시 필요하다.
7년동안 포기하고 싶은 충동도 많았다고 한다. 학교 수업을 며칠씩 빠져가며 음반 작업에 몰입한다고 했으나 예정대로 음반이 나오지 않자 친구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모든 상황을 일일이 설명할 수 없었던 김가희는 친구들에게 선망의 대상에서 '거짓말쟁이'로 전락하고 말았고 그대로 졸업을 해야만 했다.
노력하는 자에게 사춘기 시절의 방황은 길지 않았다. 가이드 보컬 활동이 가수의 꿈을 향한 채찍이 되었던 것. 남몰래 눈물을 훔치며 더 강하게 자신을 단련시켜 갔다.
그렇게 탄생한 앨범이 2006년 3월 1집 '첫 번째 향기'. 김가희는 그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투앤비가 있을 수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가희 허솔지(17)로 구성된 '두 가지 색깔의 R&B'라는 뜻의 여성 듀오 투앤비(2NB)는 최근 '한번만'이라는 곡으로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각종 라이브 무대에서 인기몰이중이다.
글=ehssoato@osen.co.kr 사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