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클래식 음악에 눈을 떴어요"
OSEN 기자
발행 2006.05.09 17: 35

“클래식 음악을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알겠어요.”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새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권형진 감독, 싸이더스FNH 제작) 촬영을 마친 뒤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엄정화는 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호로비츠를 위하여’ 기자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해 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에 출연한 강점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엄정화는 “영화 촬영에 들어가기 전 음악영화라 피아노 연주 연기에 너무 겁을 많이 냈다”고 회상했다.
“평소 클래식 음악을 많이 대하지 않았지만 이 영화를 계기로 클래식 음악에 눈을 떴다”는 엄정화는 “사람들이 왜 클래식 음악을 듣고 좋아하는 지 알 수 있었다”며 영화가 가진 힘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촬영 전에는 클래식 음악을 잘 듣지 않았지만 영화를 촬영하며 반복해서 듣다 보니 클래식 음악의 매력에 빠졌다는 얘기다.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변두리 피아노 여선생이면서 이기적인 지수(엄정화)가 음악에 천부적인 소질을 지녔으나 마음을 닫고 사는 경민(신의재)을 만나 둘이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드라마다.
영화에서 지수는 어렸을 때 집이 가난해 유학을 가지 못한 열등의식을 가지고 있고 경민은 어렸을 때 교통사고로 엄마가 죽고 난 뒤 마음을 닫고 사는, 제각기 상처를 지니고 있는 인물들. 상처를 지닌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나 서로의 인생을 바꾸는 도움을 주고 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렸다.
엄정화는 또 피아노를 소재로 한 영화에 선생님 역을 맡다보니 피아노 연주를 별도로 배워야 했다고도 밝혔다.
엄정화는 “피아노 연주 연기에 굉장히 겁을 많이 냈다. 두 달이란 연습기간이 있었지만 머리에 쥐가 날 정도였다”면서 실제로는 피아노를 연주하지 못하기에 연기 하기가 쉽지 않았음을 밝혔다.
피아노 연주 연기를 위해 엄정화는 “권형진 감독에게 피아노 연주가 녹화된 DVD를 많이 받아 틀어 보고 흉내내려는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엄정화는 피아노 독주하는 연기를 여러 차례 선보인다.
영화 제목의 ‘호로비츠’는 러시아 출신의 천재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의 이름에서 따왔다. 현존하는 피아니스트들이 뽑은 가장 닮고 싶은 피아니스트인 호로비츠를 영화 속에서 엄정화는 동경한다. 피아노를 소재로 했지만 사람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25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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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 기자시사회 뒤 가진 포토타임 때 엄정화가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다. / 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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