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4전 5기' 첫 승, LG 첫 3연승
OSEN 기자
발행 2006.05.09 22: 02

호투한 경기에서도 승운이 따르지 않던 LG 우완 선발투수 최원호(33)가 '4전 5기끝에 시즌 첫 승'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최원호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팀의 8-2 역전승에 기여하며 소중한 1승을 거뒀다. 최원호의 호투와 6회 터진 박병호의 동점 투런과 박용택의 역전 투런 홈런포를 앞세운 LG가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올렸다.
이날 승부는 0-2로 뒤지던 LG의 6회말 공격서 갈라졌다. 1사후 조인성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고졸 2년차 신예인 박병호가 삼성 선발 배영수의 높은 슬라이더를 통타, 잠실구장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동점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박병호의 125m가 넘는 대형 홈런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LG는 여세를 몰아 2사후 권용관이 3루 깊숙한 내야안타를 치고 진루한 데 이어 좌타자 박용택이 삼성 구원투수 오상민으로부터 우월 투런 홈런을 터트려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 중반 역전으로 승기를 잡은 LG는 7회 2사후부터 구원 투수들을 투입하며 삼성의 공격을 막아냈다. LG는 8회말에도 대타 안재만의 2타점 적시 2루타 등으로 삼성 마운드를 맹폭, 대거 4점을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5회를 제외하고는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한 리드를 지켜나가다 6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LG 선발 최원호는 1회에만 컨트롤이 흔들려 3안타 2볼넷을 내주며 2실점했으나 2회부터 페이스를 회복하며 호투했다. 최원호는 최고 구속 140km의 직구와 20km이 넘게 속도 차이가 나는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던지며 삼성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삼진을 8개씩이나 잡아내며 삼성 타선의 예봉을 꺾었다.
최원호의 단국대 1년 후배인 이병규는 프로 10년차에 개인 통산 2000루타를 달성하며 팀 승리와 함께 축배를 들었다.
한편 두산은 부산경기에서 롯데와 팽팽한 투수전끝에 1-0으로 승리,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 선발 박명환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롯데는 최근 6연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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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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