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사상 첫 8년 연속 10S-한화 1위 점프
OSEN 기자
발행 2006.05.09 22: 29

한화 소방수 구대성(37)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8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한화는 현대의 7연승을 저지하고 5연승이자 시즌 15승째(9패)로 1위에 올랐다.
구대성은 9일 현대와의 청주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로 막고 10세이브째를 기록했다. 구대성은 첫 타자 김승권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김동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채종국과 이택근을 각각 삼진으로 처리했다.
구대성은 지난 94년 12세이브를 올린 이후 21세이브를 따낸 2000년까지 7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따냈고 해외 진출 5년만에 국내에 복귀해 14경기만에 기록을 8년으로 연장했다.
경기는 박진감 있게 전개됐다. 양 팀 선발 송진우(한화)와 전준호(현대)가 호투를 펼쳤다. 한화가 먼저 앞서갔다. 4회말 김태균의 좌중간 2루타와 2사후 김민재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2-0으로 앞서갔다.
추격에 나선 현대는 5회초 채종국의 중전 적시타로 이숭용을 홈에 불러들여 한점을 쫓아간 뒤 8회초 이택근의 좌중간 2루타와 정성훈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의 뒷심이 더 셌다. 한화는 곧바로 이어진 8회말 반격에서 이도형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트자 이범호가 곧바로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작렬,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살아난 한화는 김민재의 희생번트로 착실하게 3루로 보냈고 2사 후 신경현이 천금같은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려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8회 2사후 구원 등판해 이숭용을 범타로 처리한 차명주가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한화 선발 송진우는 6이닝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또다시 첫 승에 실패, 올해 6경기째 무승의 설움을 맛봤다.
그러나 청주구장은 경기 도중 두 번이나 조명탑이 꺼지면서 경기가 중단되는 소동을 겪었다. 7회초 현대 공격도중 8시 39분부터 8시50분까지 11분동안 꺼졌고 응급 복구 후 경기를 재개했으나 7회말 한화 공격을 앞두고 9시 2분부터 9시13분까지 또다시 정전으로 중단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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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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