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소녀 우리, 이준기 연인으로 ‘여인의 향기’
OSEN 기자
발행 2006.05.10 08: 26

영화에선 여복 없다고 툴툴대던 이준기가 영화 밖에서는 넘쳐나는 여복으로 비명을 지를 지경이다. 이수영의 ‘Grace’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한 민서현을 ‘이준기의 연인’으로 만들어 버리더니 롯데칠성의 음료 CF에서는 아예 10여 명의 늘씬한 미녀들에 둘러싸여 있다.
CF에선 여복이 ‘터졌다’고 볼 수밖에 없는 이준기가 이번에는 신비소녀 우리와 만났다. LG 생활건강의 여성 화장품 라끄베르 광고에서 ‘운명적 사랑’으로 소비자들의 심상을 파고 든다.
우리와 이준기는 라끄베르 CF에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상징적인 명 장면을 패러디 했다. 클라크 게이블이 비비안 리의 허리를 젖히면서 키스하는 바로 그 장면이다. 순백의 천이 펄럭이는 긴 회랑을 지나 우리에게 다가간 이준기가 입김을 불어 우리의 얼굴에 있는 '메마른 메이크업'을 날려 버린 뒤 애절한 키스신을 연출하는 구성이다.
‘예쁜 남자’ 이준기가 여성 피부의 구원자로 나선 설정이 눈에 띄는 가운데 신비소녀 우리의 주인공 기용도 파격적이다. 라끄베르 모델은 김남주 고소영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도맡았던 자리다. 고소영과 우리는 서운중학교 선후배 사이라는 개인적인 인연도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의도됐건 아니건 이 CF에선 ‘예쁜 남자’ 신드롬을 불러온 이준기가 나섰다는 이유만으로 우리와의 한바탕 ‘미모’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를 의식함인지 LG 생활건강 CF업무를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이준기와 우리는 모두 영화와 모델계에서 신비로운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해 온 주인공들이다. 화장품의 주 타깃인 20대 초중반의 여성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는 모델들이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예쁜 얼굴’ 보다는 ‘신비로움’에 포인트를 맞췄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삼성 애니콜 애니스타일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는 우리의 ‘신비주의 전략’은 조만간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올 연말께 영화와 드라마 출연으로 '신비로운' 베일을 조금씩 벗겨낼 계획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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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생활건강 ‘라끄베르’ 모델로 나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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