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6인조 그룹 '오션'의 멤버 오병진이 한 여성 스토커에게 무려 3년간 스토킹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10일 소속사인 타이거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오병진으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같은 일이 없어져야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 사건을 외부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입을 열었다.
오병진이 스토커에게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3년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180cm 이상의 키에 모델처럼 섹시한 외모의 남성 6명으로 구성된 오션은 평소 많은 여성팬들로부터 구애를 받는 사례가 적지 않았지만 오병진의 경우는 좀 달랐다.
당시 오병진은 이상한 전자메일 한통을 받게 됐다. 놀랍게도 이 전자메일에는 자신의 알몸 사진이라는 설명과 함께 여성의 나체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던 것. 처음에는 이상한 사람의 장난이다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지만 하루하루 지날수록 스토킹 정도가 심해져갔다.
20대 후반의 여성으로 보이는 이 스토커는 얼굴만을 교묘히 가린 채 더욱 과감한 포즈의 나체 사진을 1주일에 한 번씩 보냈고 급기야 하루가 멀다하고 애인 행세까지 하며 반말로서 안무를 물어보는 등 스토커 행세를 멈추지 않았다.
특별한 조치 없이 1년간 시달리던 오병진은 "팬이라면 제발 이런 일은 멈춰 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정중한 메일 한통을 스토커에 보냈으나 이 일은 오히려 그 스토커를 자극했다.
스토커는 곧바로 행동을 바꿔 게시판에 오병진의 모습이나 오병진의 말투 등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면서 오병진을 헐뜯는 일을 반복했다. 팬사이트에서도 강퇴시켰으나 다른 계정으로 다시 들어와 또다시 스토킹 행위를 반복하여 급기야 팬싸이트를 패쇄 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정신적인 큰 충격을 받은 오병진은 "그 여성은 메일 계정을 바꿔가며 1인 4역을 하면서 무려 3년간 나를 괴롭혔다"며 "남성 역시 성추행으로 인한 피해가 있다고 들었는데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났고 스트레스와 두려움 때문에 인터넷이 너무 싫을 만큼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최근 이같은 피해 사례를 알게 된 소속사는 "아직까지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상황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스토커에 대한 법적 제재를 가할 계획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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