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장원준, '불운의 끝은 어디?'
OSEN 기자
발행 2006.05.10 08: 47

한화 베테랑 송진우(40)와 롯데 기대주인 장원준(21)이 잇단 불운으로 시즌 개막 후 한달 넘게 '마수걸이 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좌완인 둘은 모두 팀 선발 로테이션의 주축으로 활동하면서 호투를 펼치고 있지만 타선의 지원 부족과 불펜진의 부진으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송진우는 현재 6게임, 장원준은 한 차례 구원 등판 포함 7게임에 나왔지만 아직 1승도 못챙겼다.
지난 9일 경기는 둘이 올 시즌 얼마나 불운한가를 보여준 한 판이었다. 송진우는 청주 현대전에 선발 등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이 2-1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구원 최영필에게 넘겼으나 최영필이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송진우는 지난 3일 LG전서도 5이닝 3실점한 뒤 팀이 6-3으로 앞서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구원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하는 바람에 첫 승을 놓치는 등 올 시즌 불운의 연속이었다. 방어율 3.51로 준수한 성적이나 승리는 없이 2패가 전부다.
롯데 장원준도 송진우 못지 않게 승리와 담을 쌓고 있다. 장원준은 9일 두산전서 9이닝 2피안타 완투패를 기록했다. 5회까지 노히트노런으로 쾌투하다 8회 자신의 송구 실책이 빌미가 돼 1실점한 탓에 패전의 너울을 썼다. 지난 25일 두산전서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 팀이 3-1로 앞선 상황에서 강판했으나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해 승리가 날아갔다.
이처럼 장원준은 선발 등판 때마다 '짠물 투구'를 펼치며 방어율 2.25로 이 부문 7위를 마크하고 있지만 승리는 1승도 없다. 현재까지 2패뿐. 다승 1위 문동환(한화)과는 5승 차이가 난다.
팀 동료들도 '다승 선두와 5승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위로하고 있지만 둘에게 승운이 따르지 않는 현실에 안타까워하고 있다. 동료 타자들은 화끈한 공격 지원을 못하고 있는 것에 미안해 하고 있고 모처럼 잡은 승리 기회를 날려버린 불펜 투수들은 머리를 긁적이며 '쥐구멍'을 찾고 있다.
비슷한 선발 로테이션 일정으로 돌아가면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회장님' 송진우와 '막내 갈매기' 장원준이 언제쯤 첫 승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궁금하다. 둘은 공교롭게도 오는 14일 대전경기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라 과연 누가 먼저 첫 승 고지를 밟을 것인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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