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MBC로 돌아온 정세호 PD가 한 때 한 배를 탔던 김수현 작가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세호 PD는 오래전 MBC를 통해 방송됐던 김수현 작가가 쓴 ‘사랑과 야망’에서 조연출을 맡아 김수현 작가와 함께 한 적이 있다. 뿐만 아니라 김수현 작가의 또다른 대표작인 SBS 드라마 ‘청춘의 덫’의 연출을 맡는 등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정세호 PD는 지난 7일 종영한 ‘신돈’에 이어 13일 첫 방송되는 ‘불꽃놀이’의 연출을 맡게 됨으로써 현재 방송중인 SBS 드라마 ‘사랑과 야망’과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9일 오전 서울 태평로 서울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불꽃놀이’ 제작발표회에서 MBC 신종인 부사장은 동시간대 경쟁자가 된 정세호 PD와 김수현 작가를 두고 ‘운명의 장난’이라고 표현했다. 정세호 PD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10년만에 MBC로 돌아왔다. 신인 연출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설레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이어 정세호 PD는 김순덕 작가가 쓴 ‘불꽃놀이’에 대해 “‘청춘의 덫’ 이후 가장 잘 쓴 대본”이라며 김수현 작가와의 경쟁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어제의 동지에서 오늘의 경쟁자가 된 정세호 PD와 김수현 작가의 경쟁이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동지에서 경쟁자가 된 정세호 PD(사진 왼쪽)와 김수현 작가(사진 오른쪽, K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