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0명의 주전급 선수들이 집단 식중독에 걸리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패배, 5위에 그친 토튼햄 핫스퍼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재경기를 공식 요청했다. 토튼햄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www.spurs.co.uk)를 통해 대니얼 레비 회장이 데이브 리처즈 프리미어리그 회장 앞으로 보낸 편지를 통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의 재경기를 공식 요청했다고 10일(한국시간) 전했다. 레비 회장이 장문의 편지를 통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냐, UEFA컵 진출이냐를 놓고 싸운 사실상의 결승전과 같았지만 10명의 선수들이 식중독에 걸리는 악조건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기회를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다"며 "이미 대부분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당시 경기는 당연히 취소되었어야 하는 만큼 재경기는 당연하다고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에 정식으로 재경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토튼햄 구단은 재경기 요청과 동시에 음식물 검사 결과에서 선수단 숙소였던 매리어트 호텔의 과실이 밝혀질 경우 거액의 소송을 낼 것이라고 천명했다. 당시 토튼햄은 선수들의 집단 식중독 때문에 경기 일정 연기를 요청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경기 시간 변경만을 받아들였고 결국 승점 감점 처분이 내려질 것을 두려워한 토튼햄 측은 '울며 겨자먹기'로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대변인은 "당시 토튼햄 핫스퍼는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요건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에 결과가 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