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대구 FC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홍순학(26)이 오스트리아 T-모바일 분데스리가에 진출, 공격수 노병준(27)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홍순학의 에이전트인 J.I.W 인터내셔널의 홍이삭 대표는 10일 "홍순학이 오늘 새벽에 오스트리아 그라처 AK(이하 GAK)와 2년 6개월간 계약하기로 하고 도장을 찍었다"고 밝혔다. 연봉은 A급 대우고 자동차와 주택도 제공받는 좋은 조건이다.
지난 2003년 연세대를 졸업한 뒤 2005년까지 대구에서 활약한 홍순학은 K리그 통산 64경기에 출전해 3골과 1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04년에는 어시스트 6개를 올리며 도움왕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청소년 대표 출신인 홍순학은 '본프레레호' 시절인 지난해 8월 동아시아대회 일본전에 출전, A매치에 1경기에 나선 경력을 갖고 있다.
홍순학은 팀 사정으로 오는 23일 이후 등번호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GAK는 지난 1902년 창단한 오스트리아 전통 명문 구단으로 2003-2004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 우승한 팀. 지난 3일에는 지난 시즌까지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했던 노병준(27)이 새로 둥지를 튼 클럽이다. 노병준은 최근 배번 22번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오스트리아 리그에는 서정원(36.SV 리트)을 비롯해 노병준 홍순학 등 3명의 한국인 선수들이 뛰게 됐다.
입단이 일사천리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홍순학이 빅리그 진출을 원하고 있고 또 몇몇 빅리그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홍순학이 빅리그에 진출하고 싶은 의지가 있고 또 빅리그 구단들로부터 제의를 받아 GAK로 가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홍순학이 마지막에 GAK와 계약하기로 마음을 고쳐 먹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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