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다저스타디움하고 궁합이 안 맞나. 잘 던지는 날은 타선이 안 터지고 점수가 나와주는 날은 뭇매를 맞고 조기 강판이다.
10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과의 다저스타디움 홈경기에 등판한 서재응은 3⅓이닝 8피안타(3피홈런) 1볼넷 6실점하고 강판됐다.
3⅓이닝은 서재응이 선발 등판한 경기서 최소 이닝 강판 타이 기록이다. 서재응은 지난 2003년 7월 2일 몬트리올(현 워싱턴)전서도 3⅓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그러나 10일은 투런 홈런 3방으로 6점이나 줬으니 '최악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교롭게도 서재응은 지난달 23일 애리조나와의 다저스타디움 홈경기에서도 3⅔이닝 9피안타 5실점하고 무너진 전례가 있다. 이날의 난조 탓에 선발 탈락설에 시달렸으나 이후 샌디에이고 2연전에서 12이닝 1실점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그러던 와중에 휴스턴이란 '지뢰'에 밟힌 셈이다.
또 이날 조기 강판으로 서재응이 선발로서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내려간 것은 통산 10번째가 됐다. 서재응은 지난 2003년 3차례, 2004년 5차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된 바 있다. 지난해엔 한 번도 없었다.
아울러 다저스타디움 4경기에 등판, 승리를 얻는 데 실패했다. 애리조나와 휴스턴전을 제외하고 서재응은 4월 17일 샌프란시스코전서 6이닝 2실점(패전), 5월 4일 샌디에이고전서 6이닝 1실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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