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바로 전 서재응 등판일과는 정반대였다. 그 때는 4연패를 당해 쥐죽은 듯 적막에 쌓였던 다저스 클럽하우스에는 10일(한국시간) 휴스턴전 직후 4연승의 흥분 때문인지 귀가 따가울 정도로 시끄러운 록 음악이 울려퍼졌다.
기자들이 클럽하우스에 들어가기 전 이미 옷을 다 갈아입은 서재응은 비록 투런 홈런 3방으로 6실점했으나 "나 쫓겨나는 것 아니에요?"라는 농담을 섞어가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다음은 서재응과 일문일답.
-손톱 깨진 것은 괜찮나.
▲괜찮다. 던지는 데 크게 지장은 없었다.
-슬라이더도 던졌나.
▲던졌다. 78마일이 나온 공은 슬라이더로 보면 된다.
-프레스턴 윌슨에게 번트 안타를 맞았다.
▲야구니까 그럴 수 있다. 어쩔 수 없다. 내가 못 던진 것이다.
-투구수가 60개밖에 안됐다.
▲투구수에 상관없이 무너졌다. 5-2에서 역전 점수를 주자 감독님도 위급했을 것이다. 대부분 괜찮았는데 4회 로케이션이 흔들렸다(그래디 리틀 감독 역시 "미스 로케이션이 몇 개 나왔다. 그 밖에는 평소대로 해줬다"고 진단했다).
-포수 러셀 마틴과의 호흡을 어땠나.
▲3회는 원하는 대로 갔다. 그러나 4회는 안 맞았다. 4회 애덤 애버렛에게 투런홈런을 맞았을 때는 커브가 아니라 몸쪽으로 갔어야 했는데 반대로 간 것 같다.
-손톱이 다음 등판에 지장을 주진 않나.
▲손톱은 문제 없을 것이다.
sgo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