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규, “사랑에 빠지면 물불 안 가려요”
OSEN 기자
발행 2006.05.10 17: 10

“사랑에 빠지면 물불 안 가리는 성격이다”.
언제나 말쑥한 이미지의 연기자 오대규가 ‘사랑’이라는 단어 앞에서는 완전히 딴 사람이다. 10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새 금요드라마 ‘나도야 간다’ 제작발표회에서 오대규는 “사랑을 위해서는 뭐든지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나도야 간다’ 1회 방송분에서 정선경에게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 주는 장면을 얘기하면서 나왔다. 오대규는 극중에서 재혼 상대인 정선경에게 구애의 뜻으로 세레나데를 불러주는가 하면 4회 방송분에서는 손수 발톱까지 깎아주는 열성을 보인다. 오대규는 이 장면을 위해 ‘발리에서 생긴 일’의 주제가를 부른 가수 조은으로부터 2달간 통기타 레슨을 받았을 정도다.
그런데 이런 모습은 단지 극중에서만 보이는 '설정'이 아닌 듯 하다. 오대규의 실제 러브스토리를 들어보면 안다. 오대규는 “1993년 SBS ‘머나먼 쏭바강’을 찍으러 베트남에 간 적이 있다. 그 당시 지금의 아내와 한참 사랑에 빠져 있었는데 국제 전화를 걸기 위해 4시간을 자전거를 타고 달려 3시간을 기다려서라도 목소리를 꼭 듣곤 했다”고 밝혔다.
사랑에 대한 굳은 철학이 있는 오대규는 ‘나도야 간다’에서 다루고 있는 이혼과 재혼 문제에 대해서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 드라마를 하기 전에는 이혼과 재혼에 대한 실감이 없었는데 드라마 출연을 결정하고 보니까 주위에 이혼과 재혼 문제가 너무나 많이 늘려 있더라”고 했다. 이혼과 재혼은 더 이상 색안경을 끼고 볼 것도 아니고 부정을 할 것도 아닌, 바로 현실 속의 문제라는 말이다.
오대규는 “극중 이름이 유정완인데 개인적으로 ‘유정란’이라는 별명을 지어 보았다. 의미 있고 속이 알찬 캐릭터를 만들어 보이겠다는 각오다”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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