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일안하고 누나에게 용돈 많이 받고 지냈죠"
OSEN 기자
발행 2006.05.10 17: 26

'누나, 용돈 좀 주면 안되겠니~?!'
배우 엄태웅이 연기자로 데뷔 전 백수생활을 할 때 친누나인 가수 겸 배우 엄정화로부터 용돈을 많이 받고 지냈다는 사실을 밝혔다.
엄태웅은 10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롯데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가족의 탄생’(김태용 감독, 블루스톰 제작) 기자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해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엄정화 사이에 있었던 비화를 꺼냈다.
영화 ‘가족의 탄생’에서 일 안하고 놀기 좋아하는 인물로 연기한 엄태웅에게 실제 성격과 얼마나 닮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 나온 이야기다.
엄태웅은 영화 속에서 대책 없는 말썽꾼으로 나오는 캐릭터에 대해 “많이 닮은 것 같긴 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영화를 보니 오랫동안 일 안하고 누나한테 용돈 받고 지냈던 점이 참 많이 닮았다”며 자신이 연기자로 데뷔 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가수 겸 배우 엄정화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았음을 털어놓았다.
“형철이란 캐릭터가 착하고 악의가 없다. 다만 책임감이 없을 뿐”이라고 말한 엄태웅은 “그런 면도 닮았다. 내가 정리를 잘 못해서 식구들이 뒷수습 한 적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엄태웅은 영화 ‘가족의 탄생’에서 군 제대 후 집을 나갔다 5년 만에 20살 연상의 무신(고두심)을 집에 데리고 오는 일종의 철없는 난봉꾼의 역을 맡았다.
엄태웅의 실제 모습이 어느 정도 투영된 ‘가족의 탄생’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 얽히고설켜 복잡한 사람들의 군상을, 또 관계를 이야기한 영화다.
1999년 개봉한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를 연출했던 김태용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엄태웅 외에 고두심, 문소리, 공효진, 봉태규, 김혜옥, 정유미 등이 출연했다. 오는 18일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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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이 10일 오후 열린 영화 '가족의 탄생' 기자시사회에 참석해 밝게 웃고 있다./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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