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송일국이 평소 과묵한 성격과 달리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송일국은 10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CGV에서 진행된 MBC 특별기획 드라마 ‘주몽’ 시사회에 앞서 “민족의 자존심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을 맡은 송일국입니다”라고 진지한 모습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1시간 가량의 시사회가 끝난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송일국은 “송일국입니다”라고 간단하게 인사말만 건네‘역시 송일국답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하지만 이건 잠시 스쳐 뿐이었다. 송일국은 가장 힘들었던 촬영 장면을 묻는 질문에 “진흙 구덩이에 빠졌던 장면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면서 “덕분에 머드팩 한번 잘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끌었다.
송일국의 재치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주몽’ 하이라이트를 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 “편집 때도 좋았지만 사운드를 입혀놓으니 훨씬 더 볼 만 하다”고 대답했다. 이어 “드라마 ‘주몽’에 주몽이 안나와서 아쉽다”고 말해 취재진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날 공개된 ‘주몽’ 1, 2회 하이라이트는 드라마 초반 스토리의 중심을 이룰 해모수(허준호 분)-유화(오연수 분)-금와(전광렬 분)의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던 것.
그렇다고 송일국이 진지한 모습을 완전히 떨쳐버린 것은 아니다. 지난 나주 오픈세트 준공식에서 ‘주몽’과의 만남이 운명적이라고 밝혔던 송일국은 다시 한번 이 점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송일국은 자신의 이름을 ‘하나의 나라’라고 풀이하며 ‘주몽’을 통해 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 송일국이 고구려의 시조 주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게 될 ‘주몽’은 오는 15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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