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UEFA컵 첫 우승, 미들스브러에 완승
OSEN 기자
발행 2006.05.11 07: 24

스페인 FC 세비야가 잉글랜드 미들스브러에 완승을 거두고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컵을 거머쥐었다. 세비야는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의 홈구장인 필립 스타디온에서 열린 2005~2006 UEFA컵 결승전에서 전반 26분 클레멘테 루이스 파비아누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33분과 후반 39분 연속골을 쏜 엔조 마레스카의 활약, 후반 44분 프레데릭 카누테의 쐐기골에 힘입어 차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인 스티브 매클라렌이 이끄는 미들스브러를 4-0으로 격침시켰다. 이로써 사상 첫 UEFA컵 정상에 오른 세비야는 FC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레알 마드리드, 레알 사라고사에 이어 스페인의 다섯 번째 UEFA컵 우승팀으로 기록됐다. 스페인은 자국 팀이 통산 10번째 UEFA컵 정상에 오름으로써 이탈리아 잉글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들스브러와 세비야의 팽팽한 접전은 전반 26분 전광석화같은 세비야의 공격력으로 깨졌다. 미들스브러 미드필드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알베스 다니엘의 센터링이 곧바로 파비아누의 머리로 향했고 파비아누의 헤딩슛은 골대를 맞고 골키퍼 마크 슈왈처가 손 쓸 틈도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기를 주도하고도 전반을 1-0으로 마친 세비야는 후반 들어 마시모 마카로네, 아이예그베니 야쿠부를 투입시키며 맞불을 놓은 미들스브러와 접전을 펼쳤으나 후반 33분부터 골이 터지며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후반 33분 마레스카와 헤수스 나바스로 이어지는 패스를 받은 카누테의 슈팅이 슈왈처의 몸을 맞고 나온 것을 마레스카가 결정지으면서 2-0으로 앞서나간 세비야는 불과 6분 뒤 마레스카아 아크 왼쪽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왼발로 슈팅한 것이 다시 미들스브러의 골망을 뒤흔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하지만 세비야는 후반 44분 마레스카의 슈팅이 슈왈처의 방어에 막고 나오는 사이 카누테가 다시 한 번 미들스브러 골문 안으로 집어넣으며 세비야 팬들의 열광을 이끌어냈다. 이미 4점차나 벌어진 사이에서 인저리 타임은 의미가 없었고 주심은 후반 45분이 지나자 곧바로 종료 휘슬을 불었다. 한편 결승전에서 무너진 미들스브러는 2005~2006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위에 그쳐 2007~2008 시즌을 기약할 수밖에 없게 된 반면 세비야는 2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최소 6위를 확정, UEFA컵 출전권을 확보한 가운데 4위 오사수나와 승점차가 3점밖에 나지 않아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도 노릴 수 있는 상태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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