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만 달러의 소녀' 위성미(17.나이키골프)가 '7전 8기' 끝에 남자대회 컷을 통과하는 기쁨을 누렸지만 여자대회 출전 횟수 부족으로 세계랭킹에서 제외되는 씁쓸함을 맛봤다.
미국 골프전문 케이블방송인 '골프채널'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위성미가 지난 9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 세계랭킹'에서 제외됐다고 소개했다.
이 방송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스포츠 네트워크'보도를 인용,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세계랭킹 2위를 지키고 있던 위성미가 이번주 랭킹 요건인 15개 이벤트 출전에 하나가 부족해 랭킹에서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남자대회인 아시안투어인 SK 텔레콤 오픈에서 2라운드 합계 5언더파로 컷을 무사히 통과한 뒤 최종 합계 3언더파로 공동 35위를 차지하며 남자 못지 않은 실력을 발휘했지만 정작 여자무대에서는 순위에서 제외된 것.
위성미가 랭킹에서 빠진 반면 지난주 LPGA 투어 프랭클린 아메리칸 모게지 챔피언십에서 4타차의 열세를 딛고 최종 라운드 선전으로 우승한 미국의 크리스티 커가 5위 진입에 성공했다.
또 1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제외한 나머지 '톱10' 멤버들도 한 계단씩 순위가 상승했다. 폴라 크리머(미국)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후도 유리(일본)가 2~4위가 됐고 줄리 잉스터(미국) 카리 웹(호주)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6~8위에 올랐다.
'한국 낭자군단'에서는 장정과 한희원이 각각 9위와 10위에 랭크돼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2주 전 우승을 차지했던 김미현은 15위에서 1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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