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선 자세한 내용을 말할 수가 없습니다.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결론이 날 겁니다".
미국 무대에서 활동 중인 좌완 기대주 봉중근(26)의 한국 프로야구 복귀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신시내티 지역지인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 구단이 기대주 봉중근을 방출키로 했다'고 보도한 가운데 봉중근의 에이전트인 이치훈 씨가 '협상을 진행 중'임을 밝혀 물밑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치훈 씨는 11일 본사와의 국제전화에서 '신시내티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느냐'는 물음에 "아직 정식으로 통보받은 것은 없다"면서 "미묘한 사안으로 현재로선 언론에 얘기하기가 곤란하다. 빠르면 이번 주 내에 결론이 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물론 국내 LG 구단과 동시에 협상을 진행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굳이 신시내티에 이적료까지 줄 필요는 없다. 자세한 내용은 모든 것이 결론이 난 뒤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근이가 한국 지인들에게 전화로 복귀를 얘기했다고 하는 부분도 와전된 것이 많다. 언론이 많이 앞서나가고 있다"며 곤혹스러워했다.
봉중근이 한국 무대로 복귀하게 되면 입단이 유력한 LG 트윈스 구단도 이치훈 씨와 비슷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LG 구단은 '현재 협상 중이냐, 다년 계약에 몸값이 10억 원 이상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봉중근측이 결정할 문제다. 올해 등록이 안되는 선수를 놓고 이적료까지 줄 수는 없다"는 '원칙론'을 밝히면서 "조만간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즉 봉중근측이 신시내티 구단과의 이적료 문제만 해결지으면 곧바로 입단 협상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음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LG 구단은 2007년 신인 1차지명 마감일인 6월 5일까지는 결론을 내달라고 봉중근측을 압박하고 있다.
봉중근은 올해 스플릿계약(메이저리그 잔류 시와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때 다른 연봉을 받는 계약)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27만 달러(약 2억 5000만 원), 빅리그에 올라가면 34만 5000달러를 각각 받는 것으로 신시내티와 계약을 맺었다.
미국 신시내티 구단의 방출 소식과 함께 봉중근의 한국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과연 봉중근이 어떤 대우를 받으며 국내무대로 복귀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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