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지명타자' 이승엽, 16타석 무안타
OSEN 기자
발행 2006.05.11 20: 55

올해 처음으로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이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요미우리 이승엽(30)은 11일 오사카돔에서 벌어진 오릭스와의 교류전에 4번겸 지명타자로 출전, 삼진 2개 포함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최근 3경기에서 무안타이자 16타석(볼넷 1개포함) 연속 무안타의 수모를 당했다. 타율도 2할9푼4리에서 2할8푼5리로 떨어졌다. 삼진은 37개로 불어났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떨어지는 포크볼에 중심이 흐트러지며 1루 땅볼로 물러났다. 2-0으로 앞선 6회초 1사 3루 타점 찬스를 잡았으나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역시 몸쪽 직구(145km)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오릭스 히라노-히다카 배터리의 집요한 몸쪽 승부에 힘을 쓰지 못했다. 히라노가 이승엽에게 던진 18개 투구 가운데 15개가 몸쪽이었다. 히라노는 한복판으로 단 한 개의 볼도 던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한 컨트롤을 과시했다.
이승엽은 올 들어 처음으로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이승엽은 개막전부터 33경기 연속 4번타자겸 선발 1루수로 출전했다. 이승엽 대신 허리부상을 딛고 지난 5일부터 1군에 합류한 조 딜런이 6번타자겸 1루수로 출전했다. 딜런 역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승엽의 첫 지명타자 출전은 휴식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이 부담스러운 요미우리 4번타자겸 1루수로 전경기에 출전했고 최근들어 부진기미를 보이자 일단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명타자로 기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라감독도 지난 10일 “지명타자용 선수는 따로 없다”며 상대팀과 선수들의 컨디션을 봐가면서 지명타자를 바꾸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교류전에서 지명타자제는 퍼시픽리그팀의 홈경기에만 시행된다.
경기는 요미우리가 5회 아베의 솔로홈런, 6회 오제키의 우중간을 꿰뚫는 1타점 2루타로 뽑은 2점을 끝까지 지켜 2-0으로 승리, 교류전 2연승이자 최근 4연승을 거두었다. 시즌 23승9패2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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