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이 소속사 YG패밀리와의 결별 이유를 자신의 팬카페에 남겼다.
휘성은 12일 새벽 2시 37분경 “남들이 공식입장처럼 보든 말든 여러분들과 얘기하고 싶다. 가만히 앉아서 괴롭힘 당하는 것 같아 감싸달라고 떼쓰고 싶다”며 현재의 심경을 전했다.
휘성은 오랫동안 함께 동거동락한 YG 패밀리를 나와 유명 작곡가 박근태가 만든 오렌지쇼크와 계약을 체결했다.
휘성은 “단 한번도 나간 적이 없다는 YG에서 제 발로 나가는 첫 번째 가수, 배신자”라며 “고민을 거듭한 끝에 현석이 형님(양현석 대표)께 어렵게 재계약을 못하게 됐다고 말씀드렸다. 하지만 놀랍게도 제가 들었던 현석이 형님 목소리 중 가장 따뜻한 음성으로 내 마음을 가라 앉혀 주셨다”고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했다.
휘성은 “(현석이 형님께서) ‘물론 서운한 것도 있고 안타까운 것도 있다. 기대가 무너진 만큼 아쉬운 것이 더 크다. 하지만 어디로 가든 웃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냥 울고만 있었다. 죄송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었다”고 당시의 힘들었던 마음을 드러냈다.
휘성은 “박근태 작곡가로부터 ‘Against all odds’ 음악작업제의가 들어왔다. 그런데 작업을 하며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됐다. 내 평균 녹음 시간의 반의 반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녹음을 마쳤는데도 정말 군살 없는 작업이었기에 놀랐다”고 박근태 작곡가와의 녹음과정에 대해 느낀 심경을 언급했다.
휘성은 “작업을 마친 후 박근태 님과 밤새 술을 마시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이야기들 속에는 지금껏 아무도 내게 해주지 못했던 말들이 많이 있었다. 내가 4집 앨범을 프로듀싱하면서 느꼈던 한계들, 왜 내가 3집 이후 제자리였는지, 왜 지금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 말이다”라며 “지금의 울타리 안에서 사는 것에 안주한다면 더 많은 돈과 의리를 약속받으며 살겠지만 그보다 내 가슴 속의 떨림을, 긴장을 외면하고 싶지 않았다”고 마음이 움직이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휘성은 YG와의 계약 만료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YG와의 계약은 실질적인 효력이 지난해 10월까지였다. 보통 가수들은 기본적으로 정규앨범 3장, 스페셜 앨범 1장을 계약 하는데 당시 스페셜 앨범 1장을 남겨 놓은 상태에서 현석이형이 4집을 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말씀을 꺼내셨고 앨범이 계약 만료일에 나오든 어떻든 나 역시 그 뜻을 따르고 싶어 준비해오던 스페셜 앨범을 조용히 고히 접었다"고 밝혔다.
그 뒤 30곳이 넘는 매니지먼트사에서 휘성을 영입하기 위해 물밑작전이 들어왔고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것.
오렌지쇼크와 15억에 계약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휘성은 “10억? 15억? 다 사실과 다르다. 확실하지 않은 기사를 실은 기자분들께도 유감이고 모든 정황과 의도를 모르는 상태에서 편한대로 못된 글을 올리는 네티즌들도 밉다”고 말했다.
휘성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또 어떤 식으로 놀라게 된다면 그것은 제 변화된 모습이 이유가 될 것”이라며 “잘 지켜봐달라. 더 행복하게 눈물나게 할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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