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는 서재응에게 과연 '독'이었나?
OSEN 기자
발행 2006.05.12 14: 37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는 정말로 서재응(29)이 나가지 말았어야 할 '몹쓸' 대회였을까.
LA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12일(한국시간) 'WBC 업데이트'란 제하의 글을 통해 'WBC에 참가했던 다저스 투수는 서재응(한국) 오달리스 페레스(도미니카 공화국) 궈훙즈(대만) 셋이었고 서재응의 평균자책점은 6.00이다. 또 페레스는 6.90이고 궈훙즈는 5.54를 기록하고 마이너로 강등됐다'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서재응도 WBC 출전을 후회할까. 이에 대한 '확실한' 대답이 다저스 구단에서 발행하는 5월호에 나와 있다. 여기서 서재응은 "WBC는 나에게 굉장한 경험이었다. 조국을 대표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한국 팬들은 너무나 위대했다. 한국 국민은 거대한 열정을 갖고 대표팀을 응원해줬다"라고 밝히고 있다.
서재응은 이전에 클럽하우스에 만난 인터뷰에서 "4일 간격으로 던졌기 때문에 스프링캠프라고 생각하고 던졌다. 그러나 국가 대항전이었기에 아무래도 경기에 임하는 정신 자세는 다를 수밖에 없었다"는 요지의 말을 들려줬다. '한국 에이스'로서 더 신경써서 던질 수밖에 없는 처지였으나 대회 참가 자체에 대한 후회는 티끌만치도 느껴지지 않았다.
또 변명하길 싫어하는 서재응의 캐릭터를 감안할 때 백 번 양보해 WBC로 인한 오버 페이스가 있었더라도 지금의 부진을 'WBC 탓'으로 돌릴 리는 만무하다.
sgoi@osen.co.kr
다저스 매거진 최신호에 서재응 등 소속 팀 선수들의 WBC 활약상이 소개됐다. 서재응은 WBC에서 대만-멕시코-일본과의 4강전 등 가장 중요한 경기에 선발 등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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