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시헌 연장 12회 끝내기, 두산 시즌 첫 연장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6.05.12 22: 37

손시헌이 연장 12회 끝내기 안타로 두산에 시즌 첫 연장전 승리를 안겼다.
손시헌은 12일 잠실 SK전 연장 12회 2사2루에서 상대 마무리 정대현으로부터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꿰뚫는 중전 적시타를 기록, 팀에 짜릿한 2-1 승리를 안겼다.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무승부가 임박했던 12회말 . 선두 강동우가 3루수쪽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나주환이 스리번트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고영민의 2루땅볼로 강동우가 득점권에 진출해 2사2루.
타석에 들어선 손시헌은 볼카운트 1-1에서 정대현의 3구째를 노려 깨끗한 중전안타를 작렬, 2루주자 강동우를 불러들였다.
12회 승부가 갈리기 전까지는 답답한 경기가 펼쳐졌다. 좀처럼 적시타가 터지지 않는 경기가 이어지며 승부를 알 수 없었다.
두산은 1회말 임종욱의 2루앞 내야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2루에서 안경현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5회 이대수의 좌측 2루타와 희생번트로 잡은 1사 3루서 대타 박재상이 우익수 앞 바가지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는 팽팽한 투수전의 연속. SK 선발 신승현과 랜들 김명제로 이어지는 양팀 투수들은 좀처럼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았다.
소강상태를 유지하던 경기는 9회 갑자기 달아올랐다. 9회초 김재현과 이진영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잡은 SK는 마지막 기회를 잡았으나 정경배가 그만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두산 역시 땅을 치긴 마찬가지. 9회말 선두 안경현의 중전안타와 희생번트, 강동우의 고의사구로 만든 1사 1,2루. 나주환이 친 타구는 좌전안타였으나 전진수비를 펼친 SK 좌익수 박재상 바로 앞에 떨어지는 바람에 2루주자 안경현이 3루에서 포스아웃, '좌익수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계속된 2사 1사 1,2루에서 고영민 역시 좌전안타를 쳐냈으나 역시 전진수비를 펼친 박재상이 공을 잡자 마자 3루로 던졌고, 3루를 지나 홈으로 달려들던 2루주자 강동우는 급히 몸을 돌려 3루 복귀를 시도했지만 공을 잡은 3루수 김태균에게 태그아웃돼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연장에서도 상황은 여전했다. SK는 10회 2사 뒤 박재상의 좌중간 3루타, 박재홍의 고의사구로 도루로 2사 2,3루 천금의 기회를 잡았으나 김태균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또 홈플레이트를 밟지 못했다.
두산도 11회말 선두 최경환의 3루앞 내야안타로 분위기를 달궜으나 안경현이 희생번트에 실패한 뒤 결국 투수 앞 병살타에 그쳐 기회를 날려버렸다.
결국 경기는 12회 손시헌의 결승타로 2점째를 먼저 얹은 두산이 값진 1승을 거둘 수 있었다.
10회 2사 뒤 등판,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정재훈은 시즌 첫 구원승을 챙겼다.
연장 12회 끝내기 안타를 쳐낸 뒤 한영준 1루 코치와 포옹하는 손시헌. /잠실=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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