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 첼시의 간판 골잡이는 누구?'.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50년만에 우승컵을 거머쥐더니 여세를 몰아 올 시즌에도 타이틀을 가져간 첼시가 공격수 유럽과 남미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두 명의 공격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초 첼시의 피터 캐년 사장과 조세 무리뉴 감독은 시즌을 마친 뒤 "다음 시즌 3명의 선수를 영입해 전력 보강을 할 것"이라고 언론을 통해 공표했다.
공격-미드필더-수비에 각각 1명씩을 데려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당 리스트에는 공격에 안드리 셰브첸코(AC 밀란), 미드필더에 미하엘 발락(바이에른 뮌헨), 수비에 애슐리 콜(아스날)이 오른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만 놓고 보면 이들 외에 '뉴 페이스'를 새 식구로 맞이할 가능성이 생겼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대중지 에 따르면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아르헨티나 대표 선수로 독일 월드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카를로스 테베스(22.코린티안스)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2200만 파운드(약 388억 원)의 이적료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지난 5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코린티안스-리베르플라테 간의 경기를 관전, 테베스의 영입을 고려 중임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테베스는 지난 12일 왼쪽 무릎에 부상을 호소하며 아르헨티나로 돌아갔다. 언론들은 테베스가 첼시 관계자들과 심도높은 의견을 나누기 위해 고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우수 남미 선수'로 꼽힌 테베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8골을 터뜨리며 득점왕과 함께 아르헨티나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지난해 브라질 코린티안스로 이적한 뒤에는 20골을 뽑아내며 팀에 우승컵을 안긴 스타다.
또한 첼시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파를 보냈던 셰브첸코와도 입맞춤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원한 'AC 밀란맨'으로 남을 것이라고 외쳐왔던 셰브첸코가 태도를 바꿨기 때문이다.
셰브첸코는 이날 AC 밀란 훈련장에서 가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소문을 숨기는 것은 무의미하다. 구단주와 이적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소문이라는 것은 바로 이적설. 해당팀은 첼시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에 대해 AC 밀란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도 "셰브첸코가 잉글랜드로 진출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셰브첸코의 이적설을 시인, 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셰브첸코를 영입하기 위한 카드는 이미 마련됐다. 본인의 반대에도 불구 지난 시즌 AC 밀란에서 임대 종료 후 강제(?) 송환됐던 에르난 크레스포가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한 명이 영입되면 다른 한 명이 나가야 하는 절차는 필연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첼시의 또 다른 공격자원 디디에 드록바의 행보도 변수다. 프랑스 명문 올림피크 리옹의 장 미셸 아우라스 회장은 최근 현지지 와의 인터뷰에서 "드록바를 영입하기 위해 몇 년동안 공을 들였다. 이번에는 반드시 드록바를 데려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드록바는 지난 2004년 첼시에 입단하기 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활약한 바 있다.
프리미어리그를 2년 연속 제패했지만 기대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지난 시즌 4강에 이어 올 시즌에는 16강에서 고배를 든 첼시. 유럽 정복을 향한 집념은 계속되고 있다.
과연 누가 다음 시즌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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