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0)이 시즌 8호 홈런을 날리며 2타점을 추가했다.
이승엽은 13일 인보이스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와 원정경기에서 시원한 우월 2점 홈런으로 자신의 인터리그 첫 아치를 그려냈다.
요미우리가 1회 가와나카의 선제 홈런으로 한 점을 선취하고 이어진 1사 1루에서 이승엽이 타석에 등장했다.
이승엽은 세이부 우완 선발 니시구치 후미야의 3구째(볼카운트 1-1) 몸쪽으로 들어오는 포크볼(130km)을 그대로 잡아당겨 세이부돔 외야 우측 중단에 떨어지는 큼직한 아치를 그려냈다. 6일 야쿠르트전 이후 5경기 만에 쳐낸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이었다.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시즌 28득점, 25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득점 부문의 경우 전날 한신의 아카호시가 개막전부터 줄곧 단독 1위를 달렸던 이승엽을 추격, 어깨를 나란히 한 상황이어서 의미가 각별했다. 이날 낮에 열린 주니치-라쿠텐전에서 주니치의 우즈가 시즌 8호 홈런을 날렸지만 이승엽 역시 뒤쳐지지 않고 보조를 맞추었다.
이승엽은 홈런을 날린 후 요미우리 홈페이지를 통해 “(홈런을 친 구질은)포크 볼이었다. 어떻게든 기회를 다음 타선으로 연결시켜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니시구치는 롯데 마린스 시절에 맞대결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쳐낼 수 있다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타석에 들어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니시구치의 6구째(볼카운트 2-3)가운데 높은 직구(140km)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갔다.
하지만 이승엽의 연속경기 삼진은 이날도 이어졌다. 요미우리가 3-6으로 뒤지던 5회 한 점을 만회하고 계속된 2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온 이승엽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바깥쪽 높은 곳에 들어온 직구(142km)에 배트가 헛돌았다. 4월 29일 주니치전부터 11연속 경기 삼진을 당하면서 시즌 삼진숫자가 40개가 됐다.
7회 4번째 타석에서는 볼 넷을 골라냈다. 2사 2,3루에서 세이부 3번째 좌완 투수 호시노로부터 볼 넷을 얻어내 2사 만루의 기회를 연결시켰다. 시즌 15개째 볼넷.
이승엽은 이날 3타수 1안타 볼넷 1개로 시즌 타율이 전날보다 1푼 오른 2할8푼5리(137타수 39안타)가 됐다.
요미우리는 1회 이승엽의 홈런 등으로 3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4회 세이부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세이부는 4회 12명의 타자가 2루타 3개 포함 8안타와 볼 넷 하나를 얻어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6득점, 6-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요미우리는 4-6으로 뒤진 7회 상대의 연이은 실책으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세이부 우완 선발 니시구치는 6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7피안타 볼넷 3개로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3승째(4패)를 챙겼다. 4월 22일 라쿠텐전부터 이어지던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요미우리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역전패를 당하면서 올 시즌 두 번째 연패에 빠졌다. 시즌 23승 2무 11패. 전날 5연패에서 벗어났던 세이부는 연승을 기록하면서 시즌 22승째(17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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