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절정의 구위를 과시하는 두 투수가 다시 만난다. 15이닝 연속 무실점의 샌디에이고 박찬호(33)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자타공인 애리조나 에이스 브랜던 웹(27)과 재대결을 펼친다.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는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일제히 '박찬호와 웹의 선발 맞대결'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두 투수는 장소를 체이스 필드로 바꿔 올 시즌 두 번째 대결을 펼치게 된다. 둘은 지난달 25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선발 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승리투수는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웹이었지만 박찬호 역시 8⅔이닝을 4실점으로 역투했다.
지난해 애리조나 팀내 다승(14승) 이닝(229이닝) 방어율(3.54) 전부 1위를 기록했던 웹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급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8경기 등판에 6승 무패이고, 평균자책점은 2.30이다. 특히 최근 6경기 등판서 전승 중이다. 웹은 지난해에도 6승 무패로 스타트를 끊은 바 있다. 2년 연속 5월 중순(지난해는 5월 27일 첫 패)까지 1패도 기록하지 않은 것이다. 1승만 더 보태면 지난 2000년 랜디 존슨(개막 7연승)이 기록했던 팀내 개막 최다연승 기록 타이를 이루게 된다.
여기에 웹은 메이저리그 최고 레벨의 싱커볼러다. 지난해 451개의 땅볼아웃 타구를 유도, 데릭 로(LA 다저스, 447개)를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랐다. 또 땅볼:플라이볼 비율도 4.34:1로 제이크 웨스트브룩(클리블랜드), 로, 마크 멀더(세인트루이스) 등, 내노라하는 땅볼 피처들보다 1점대 이상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박찬호도 지금까지 오면서 콜로라도전을 제외하곤 모조리 상대팀 에이스급과 상대했다. 그러면서도 2승 1패 평균자책점 3.57을 올리고 있다. 특히 포수 조쉬 바드와 배터리를 이루면서 투심과 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변화무쌍하게 배합하고 있기에 밀리지 않는 투수전을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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