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샌디에이고 박찬호(33)의 가치가 이제 미국 주류 언론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웹사이트 간판 칼럼니스트 켄 로젠설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박찬호를 두고 '동전 한 닢 가치까지 다 해낸다(Worth every penny)'라고 촌평했다. 로젠설은 불과 한 달전인 4월 11일, 칼럼을 통해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의 먹튀'라고 썼던 인물이다.
불과 한 달 여만에 박찬호가 얼마나 극적인 반전을 성취했는지를 입증해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로젠설은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을 인용해 "다저스 시절 구위에 사실상 접근했다. 지난해 우리팀에 왔을 때와 (지금 구위는) 딴판이다.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 박찬호에게 엄청난 자신감을 안겨준 듯 하다"라고 전했다.
실제 '돌아온' 박찬호 덕에 샌디에이고 투수진의 방어율은 내셔널리그를 통틀어 5번째로 좋다. 팀 OPS(출루율+장타율)가 리그 꼴찌이고, 득점은 13위인데도 샌디에이고가 14일까지 서부지구 1위(21승 16패)를 달리는 원동력이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14경기에서 1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제2선발 션 에스테스가 부상자 명단(DL)에 올라 있고, 베테랑 우디 윌리엄스마저 14일 DL(15일짜리)에 올랐다. 그러나 박찬호-제이크 피비-크리스 영 선발 3인방이 견고하기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는 샌디에이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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