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황정민 나에게 공 많이 맞았다"
OSEN 기자
발행 2006.05.14 16: 50

“내 공 무섭다는 황정민, 나에게 공 많이 맞았다”.
영화배우 야구단 ‘플레이 보이스’의 투수 장동건이 황정민에게 ‘공포의 투수’로 불리는 사연을 소개했다.
공이 빠르거나 제구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몸에 맞는 공을 많이 던져 자신을 무서워하는 것이라는 농담을 던졌다.
장동건, 김승우, 공형진, 황정민, 조인성, 지진희, 주진모, 현빈, 공유 등 영화배우들이 주축이 된 야구단 ‘플레이 보이스’가 14일 오후 경기도 이천군 건국대 스포츠 과학타운 내 이종범 야구장에 모여 경기를 가졌다.
황정민, 지진희, 공유가 소속된 청팀과 공형진, 주진모, 현빈이 소속된 백팀으로 나눠 벌인 이날 자체 청백전에서 장동건은 경기 시작 1시간 뒤 도착해 백팀으로 합류했다.
덕 아웃에 앉아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경기를 지켜보던 장동건은 ‘황정민이 장동건의 공이 가장 무섭다고 하는데 이유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한참을 웃은 뒤 “나에게 공을 많이 맞아서 그럴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야구 실력보다는 요령으로 ‘공포의 투수’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겸손한 태도. 그러나 장동건은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뛰어난 야구 실력을 선보이며 호투를 펼쳐 경기장에 모인 취재진을 감탄시켰다.
7회 초 13-9로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마무리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장동건은 첫 타자 지진희를 상대로 수비수 실책으로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승우에게 볼넷, 황정민에게 안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플라이 아웃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13대 10으로 장동건 팀이 승리.
장동건의 투구를 지켜보며 경기를 기록하던 한 야구 관계자는 “장동건의 직구구속이 시속 110Km는 될 것”이라며 “아마 야구선수로서는 잘하는 편에 속한다”고 평했다.
배우 김승우가 단장으로 있고 공형진이 감독으로 있는 ‘플레이 보이스’는 지난해 7월 창단돼 영화배우들 위주로 구성된 영화배우 야구단. 장동건은 팀의 부단장이다.
sunggon@osen.co.kr
14일 경기도 이천시 건국대 스포츠 과학타운에서 연예인 야구단 플레이보이스의 자체 청백전이 열렸다. 마무리 투수로 올라온 장동건이 멋진 투구를 하고 있다./이천=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