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아홉수'에 단단히 걸린 모양이다. 홈런 1개만 더 추가하면 베이브 루스(전 뉴욕 양키스)와 나란히 빅리그 홈런 랭킹 2위에 오르는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이지만 그 한 방이 안 터진다.
본즈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원정서 713호 홈런을 날린 이래 출장한 6경기에서 계속 홈런을 못 치고 있다. 이 기간 안타는 고작 1개다. 19타수 1안타로 타율은 5푼 3리에 불과하고, 그나마 최근 15타수 연속 무안타다. 볼넷만 8개 얻어냈을 뿐이다. 타점조차 1개 없다.
특히 본즈는 시카고 컵스-LA 다저스와의 AT&T 파크 홈6연전에 계속 출장했다. "홈경기는 전부 다 나가고 싶다"는 스스로의 의지와 홈 팬들 앞에서 대기록을 작성하고픈 욕망이 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난 10일 컵스전에서 중월 홈런성 타구가 컵스 중견수 후안 피에르에게 캐치 당하는 등, 운조차 따르지 않고 있다.
본즈가 맞지 않으면서 펠리페 알루 감독은 지난 14일 경기부턴 타순을 3번으로 올리는 등, 자구책을 꺼내들었으나 그래도 타격 슬럼프는 여전했다. 15일 대결한 서재응 역시 1사 3루와 1사 1루서 만난 1회와 6회엔 코너워크 피칭으로 볼넷을 줬고, 주자없을 때 만난 3회엔 승부를 걸어 투수 땅볼로 유도했다. 본즈의 부진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18승 2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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