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봄, 푸르른 녹음과 함께 찾아오는 소식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반갑지 않은 산불이다.
산림청이 발표한 최근10년 산불 발생 통계에 따르면 해마다 50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해 연간 피해금액만 100억 원이 넘는다.
산불로 인해 타 버린 나무는 베어내 버리거나 펄프용 목재로 헐값에 팔린다.
이런 실정에 따라 KBS 1TV ‘환경스페셜’ 제작진은 올 봄에도 어김없이 발생한 산불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우리 실정에 맞는 산불 방재 대책은 없는지 알아본다.
먼저, 수년간의 산불발생 현황을 토대로 지형적, 기후적 공통점을 분석, 우리나라 산불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리고 일본과 호주 등 외국의 산불 방재 사례를 살펴본다.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일본의 사찰 고카와테라는 화재를 막기 위해 사찰 곳곳에 방재시설을 갖춰 놓았을 뿐 아니라 비상시 법당 전체를 덮은 수막이 형성되는 물대포까지 마련되어 있다.
산불이 많은 호주 역시 체계적인 소방시스템을 갖추고 지역별 식생의 특징을 정확히 이용해 산불에 대응하고 있다. 산불 방재책의 하나로 알코올과 오일 성분으로 화재 위험이 높은 유칼립투스 잎을 미리 태워 화재를 미연에 방지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떤가. 지난해 주위 낙엽 활엽수 때문에 불에 타지 않은 낙산사의 보타전을 통해 우리나라 특성에 맞는 산불 방재대책을 모색해 본다.
산불방재대책에 대해 고민해 보는 KBS 1TV ‘환경스페셜-산불’은 오는 17일 밤 10시 방송된다.
bright@osen.co.kr
KBS 1TV ‘환경스페셜’ 의 한 장면/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