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클럽’ 시청자들, “우리가 알고 싶은 건 피부관리법이다”
OSEN 기자
발행 2006.05.15 09: 29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동안클럽’에 대해 시청자들이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동안클럽’은 젊고 건강하게 살고 싶어하는 바람을 담아 유익한 정보와 즐거움을 동시에 선보이기 위해 기획된 코너. 하지만 ‘동안클럽’은 처음에는 정보와 즐거움이 조화를 이뤄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나 최근 정보보다는 즐거움에 비중을 둔 까닭에 시청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 실망감이 담긴 시청소감을 남기고 있다. 한 시청자는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출연자들의 피부나이가 아니라 피부를 관리하는 방법이다”며 최근 출연 연예인을 중심으로 흥미 위주의 프로그램이 돼가는 ‘동안클럽’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다른 한 시청자도 “방송을 보고 피부를 관리하는 방법을 보고 싶었는데 기억에 남는 비결이 없다”며 ‘동안클럽’의 기획의도가 제대로 살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동안클럽’은 방송초기 일각에서 자칫 외모지상주의를 심화시키는 프로그램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외모지상주의’라는 평가가 지나친 것이라고 해도 ‘동안클럽’은 인터넷에서 끊임없이 양산되고 있는 ‘얼짱 신드롬’과 닿아 있다. 게다가 ‘동안클럽’에 앞서 방송됐던 ‘차승원의 헬스클럽’ 또한 ‘몸짱’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
때문에 ‘동안클럽’이 정보 전달이 아닌 오락성에 초점이 맞춰지다보니 자연스레 시청자들의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기획의도를 살리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정보전달과 흥미를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동안클럽’이 기획의도에서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프로그램이라고 공언한 만큼 최소한의 노력은 보여주어야 마땅하다. 최근 방송에서 출연자들이 외모를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를 하는 것은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들인 셈이다.
‘동안클럽’은 분명 예능프로그램이다. 따라서 흥미 위주의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은 시청자들도 알고 있다. 다만 시청자들은 ‘동안클럽’이 내세웠던 기획의도처럼 동안이 될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를 제공받기를 원하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이 시청률이 낮다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일 수도 있지만 ‘기획의도를 충분히 살려내는 프로그램이 좋은 프로그램이다’는 평가를 받는 사실은 분명하다.
pharo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