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MVP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다시 뛴다. 세계적 스타덤에 오른 영광을 뒤로 하고 또 다른 시즌을 위해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워드는 지난 14일(한국시간)부터 피츠버그에서 열린 스틸러스의 단체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즌 첫 훈련에는 고참선수들이 빠지는 게 보통이지만 워드는 신인 등 새로 입단한 선수들과 어울려 체력 및 전술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훈련장의 화제는 온통 워드에게 쏠렸다. NFL 슈퍼스타가 모습을 드러낸 까닭이기도 하지만 그의 헬멧 앞부분에 신인들이나 부착하는 이름표가 붙어 있었기 때문.
60명이 넘는 미식축구팀 선수단 규모를 감안해 신인 선수들은 헬멧에 자기 이름표를 붙이는 게 캠프훈련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코칭스태프 및 구단 관계자가 식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그런데 팀의 리더이자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워드가 '신인티'를 내고 연습에 돌입한 까닭은 뭘까.
이유는 간단했다. '신인의 마음으로' 새로운 시즌을 대비하겠다는 각오의 표시였다. 그는 "동기 부여를 위해서다. (지난 시즌 영광은) 이미 지나갔다"며 "내가 처음 이 팀에 입단했을 때 했던 일을 반복하면서 나 자신을 재무장하려는 각오"라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워드는 또 "시즌 개막 직전까지는 이름표를 떼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시즌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보통이 아님을 밝혔다.
한편 워드는 한때 불화설이 제기됐던 빌 카워 감독과의 관계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최근 출간된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워드가 최근 몇 년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자신의 포지션인 리시버들을 줄기차게 뽑은 데 대해 카워 감독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보도해 작은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러나 워드는 "잡지에 나온 내용은 내 말을 왜곡한 것"이라며 "감독과 나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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