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ESPN 하이라이트에 등장하고 싶지 않았다 (I didn't want to see myself in the highlights on ESPN)".
LA 다저스 서재응(29)이 15일(한국시간) 여러모로 부담 컸을 샌프란시스코전을 마친 뒤 재치있는 소감을 밝혔다. 여기서 일컫는 ESPN 하이라이트는 물론 '본즈의 홈런'이었다.
서재응은 본즈와의 승부에 대해 "홈런 1개를 맞으면 베이브 루스와 동률이다. 그리고 2개를 맞으면 루스를 제친다. 그렇기에 낮게 던지는 데 무엇보다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실제 서재응은 1회와 6회엔 볼넷으로 본즈를 출루시켰지만 3회엔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서재응은 통산 홈런 713개의 본즈를 상대로 주자가 있을 경우엔 철저한 코너워크로 볼넷 내주는 것을 꺼려하지 않았다. 그리고 3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의 승부구도 떨어지는 스플리터였다.
비록 오달리스 페레스가 2-1 리드를 지켜주지 못하고 동점을 내주는 바람에 2승은 놓쳤지만 다음 선발 등판을 보장받는 수확을 거둔 서재응이었다.
그래디 리틀 감독은 "서재응이 (주말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다음에도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고 일찌감치 공언했다. 아울러 리틀은 서재응의 깨진 검지 손톱이 아직도 완벽히 정상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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