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대표, 소속사 옮긴 휘성에게 서운한 심경 토로
OSEN 기자
발행 2006.05.15 10: 50

YG 패밀리의 양현석 대표가 홈페이지에 박근태 작곡가가 만든 오렌지쇼크와 계약한 휘성에 대해 서운한 심경의 글을 올렸다.
양현석 대표는 “4년 동안 한솥밥을 먹던 휘성이가 아쉽게도 YG와 M.BOAT의 곁을 떠났다”며 “오랜 시간 함께했던 사람을 떠나보내는 일은 참으로 힘든 일인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양 대표는 “휘성의 소식을 처음 들은 것은 세븐의 일본 콘서트 때문에 이틀 동안 오사카를 방문했을 때다. YG 부사장으로부터 휘성이가 회사에 찾아와 YG와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통보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긴 한숨을 내쉬고 휘성에게 전화를 걸어 어려운 결정을 했을 테니 다른 곳에 가더라도 마음 편히 잘 지내라고 말하고 조용히 전화를 끊었다”며 “제가 내쉰 긴 한숨의 의미는 휘성이가 YG를 떠나서가 아니라 제가 기대했던 이별의 방법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재계약에 대한 의견을 물을 때마다 제일 먼저 나에게 협의하겠다던 휘성이가 절묘하게도 내가 서울에 돌아오던 날 미국으로 행사를 떠났고 휘성이가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오렌지쇼크와 계약을 했다는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기사로 흘러나왔다”며 지난 12일 휘성이 자신의 팬카페에 남긴 “고민을 거듭한 끝에 현석이 형님께 어렵게 재계약을 못하겠다고 말씀드렸다”라는 부분이 사실과 다름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양 대표는 “많이 아쉽지만 휘성이를 이해하겠다. 4년간 내가 보여준 믿음이 부족했다고 생각하겠다”며 서운한 감정을 표현했다.
양현석 대표는 1997년 지누션과 원타임으로 YG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홍보 능력이 없어 2001년까지 다른 기획사에서 대신 홍보를 맡아 진행해야만 했다. 하지만 M.BOAT라는 신생회사를 만난 후 YG가 그들의 홍보 일을 도맡았고 그 첫출발이 바로 2002년에 발표한 휘성 1집 앨범이었던 것.
양 대표는 “가수 출신이라는 이유로 가급적 노출을 꺼려왔던 내가 밤낮이 바뀐 오랜 생활 패턴을 바꾸고 수개월간 아침 8시부터 신문사와 방송사를 찾아다녔던 기억,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가장 어려운 친구인 서태지를 찾아 휘성의 데모 음악을 들려주며 불편한 부탁을 했던 기억, 일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보다 냉정한 서태지가 친구를 돕겠다며 자신의 공연에 올려준 휘성의 데뷔 첫 무대, 평소에는 연락도 잘 안 하던 내가 뻔뻔하게 신승훈 형을 찾아가 부탁했던 기억 등 다소 힘들었던 시절 휘성이에 대한 많은 추억이 스며있다”고 그동안의 기억을 회상했다.
양 대표는 “약속대로 휘성이가 나를 찾아와 자신의 입장과 계획들을 말해줬다면 같이 고민해주었을 것이며 같이 상의해주었을 것”이라며 “이렇게 어색한 이별을 맞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휘성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부디 ‘돈은 잃어도 사람은 절대 잃지 말라’ 는 나의 충고를 가슴속에 깊이 담아두고 가길 바란다. 앞으로는 좀더 진실된 모습으로 좀더 자신 있는 모습으로 살아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양 대표는 또 휘성이 계약한 오렌지쇼크 측에게도 “휘성의 영입에 성공한 오렌지쇼크. YG보다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YG에서는 해줄 수 없는 거액으로 휘성이를 데려가셨으니 부디 휘성이에게 더 나은 미래와 커다란 행복을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양 대표는 마지막으로 “더불어 날카로운 이빨을 가리며 웃고 있을 모 대기업과 지난 날 저와의 친분을 과시했던 여러분, 돈이면 뭐든 할 수 있다는 당신들을 위해서라도 나는 더욱 열심히 살겠다. 당신들과는 본질이 다른 진정한 YG FAMILY 들과 함께…”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끝을 맺었다.
한편 지난 14일 지누션의 지누와 김준희와의 결혼식에 휘성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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