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 홈런볼 가치, 맥과이어를 넘을까?
OSEN 기자
발행 2006.05.15 18: 25

배리 본즈(42.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역대 홈런 2위인 베이브 루스(714개)에 1개차로 근접함에 따라 본즈 홈런볼의 가치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록 스테로이드 파문으로 그의 기록에 의문부호가 붙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대단한 기록이란 점에서 홈런볼 쟁탈전 또한 치열할 전망이다.
홈런볼이 공식적으로 매매된 뒤 가장 높은 가격이 매겨진 것은 지난 1998년 마크 맥과이어(당시 세인트루이스)가 때려낸 단일 시즌 70번째 홈런볼. 이 공은 무려 300만 달러에 매매돼 홈런볼 주인에게 '돈벼락'을 안겼다.
그러나 맥과이어를 제외하면 1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받은 공은 별로 없다. 통산 홈런왕 행크 애런의 755번째 홈런볼이 60만∼70만 달러의 가격에 매매된 것으로 추산될 뿐 대부분 50만 달러 이하에 매매됐다.
지난 2001년 본즈가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73홈런을 쳐냈을 당시의 홈런볼이 50만 달러를 갓 넘겨서 팔렸을 뿐이다.
그렇다면 본즈가 앞으로 때려낼 홈런볼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이에 관해 기념비적인 홈런볼 매매 전문 업자인 마이클 반스의 평가는 흥미롭다. 본즈가 얼마나 많은 홈런을 더 때려내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는 평가다.
그에 따르면 본즈가 애런의 홈런 기록을 경신하지 못한 채 은퇴했을 경우 루스를 넘어선 715번째 홈런볼은 약 2만5000∼5만 달러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한다. 통산 홈런 기록이 여전히 애런의 소유로 남을 경우 본즈의 홈런볼 또한 그다지 큰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만약 본즈가 애런을 넘어선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755번째 또는 756번째 홈런볼의 매매가는 수 십 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100만 달러 이상의 가격이 매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본즈 홈런볼의 가격은 그가 얼마나 많이, 그리고 통산 홈런 랭킹에서 몇 번째 순위를 차지하는냐에 따라 값이 달라지는 셈이다.
본즈는 홈구장 AT&T파크를 제외한 원정경기에선 매 타석 마다 극심한 야유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가 기념비적인 홈런을 쳐냈을 때도 그에게 적대적인 팬들이 수 십 만 달러에 달할 홈런볼을 '돌 보듯' 할지는 의문이다.
◆ 역대 홈런볼 매매가 순위(단위 달러)
※마크 맥과이어 70홈런 300만
※행크 애런 755홈런 60∼70만(정확한 가격 비공개)
※배리 본즈 73홈런 51만 7500
※새미 소사 66홈런 17만 5000
※배리 본즈 70홈런 6만 375
※마크 맥과이어 63 64 67 68홈런 각각 5만 7500
※배리 본즈 통산 600홈런 4만6304
※새미 소사 통산 500홈런 3만 7000
※마크 맥과이어 통산 583홈런(마지막 홈런) 2만 5000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