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해진' 최희섭, "홈런 스윙보다 볼넷"
OSEN 기자
발행 2006.05.16 07: 47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케빈 유킬리스가 잘 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지금 빅리그로 올라가봤자 경기에 나갈 수 없다. 그러나 이곳(포터킷)에서는 매일 경기에 나갈 수 있다. 그저 열심히 할 뿐이고 즐기고 있다".
보스턴 산하 트리플A 포터킷에서 권토중래를 노리는 최희섭(27)이 16일(이하 한국시간) 지역지 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심경을 밝혔다. 이 신문은 '최희섭이 트리플A서 시간을 영리하게 보내고 있다. 빅리그로 올라가지 못해 괴로워하지 않고 즐기고 있다'라고 우호적 논조의 기사를 실었다.
특히 이 신문이 주목한 점은 최희섭의 선구안과 출루율이다. 최희섭 스스로 "때때로 세게 치려고만 했는데 지금은 스트라이크만 스윙하려 한다. 이제 투수들이 던지는 패턴을 알겠다. 볼넷을 골라내는 게 좋다. 볼넷도 안타와 같은 효과를 내니까 말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 최희섭의 포터킷 26경기 타율은 2할 5푼 9리이다. 그러나 출루율은 4할 3푼 9리에 이른다.
인터내셔널리그 전체를 통틀어 3위에 해당되는 수치다. 아울러 삼진이 20개인데 비해 볼넷은 27개를 골라내고 있다.
론 존슨 포터킷 감독 역시 "최희섭은 숙달된 타자다. 무슨 공이 스트라이크이고 아닌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언급, 선구안을 인정했다. 이어 존슨은 "최희섭은 이전에 빅리그서 잘 쳤던 시절로 되돌아가려 집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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