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 거의 모든 박스오피스의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톰 크루즈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3’를 중국인들이 아직 보지 못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영화 속에 묘사되는 중국 상하이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개봉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보도된 중국 베이징뉴스 신문에 따르면 중국의 ‘정부주요라디오영화TV위원’(SARFT)이 ‘미션 임파서블 3’에 묘사된 상하이의 부적절한 화면 때문에 개봉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톰 크루즈가 악당과 마지막으로 대결을 펼치는 영화의 라스트 신이 문제가 됐다. 이 신의 배경이 된 상하이 묘사를 중국의 여러 지역신문들이 지적했기 때문이다.
속옷이 거리 곳곳에 널려있고 또 일부 부적절한 화면으로 가난한 도시로 그려진 부분이 ‘중국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중국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는 것.
‘영화 속 상하이 장면에 모든 가옥의 지붕과 골목에 누더기 옷이 대나무에 걸쳐 있다’고 베이징 타임스는 꼬집었다.
또 영화의 테러리스트들이 화학무기를 숨기는 장소로 상하이를 택했다는 사실에 중국 영화 팬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 타임스는 “중국 영화 팬들은 상하이에서 공공연하게 싸움을 벌이는 범죄자의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데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한 관객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베이징 뉴스 신문은 ‘미션 임파서블 3’의 개봉여부는 이번 주 중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한 정부 관리자의 말을 빌려 '개봉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많은 부분이 편집되어 개봉 될 것'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어떤 부분이 얼마나 많이 편집 될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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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션 임파서블 3’의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