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공연을 앞두고 있는 그룹 넥스트가 오늘 16일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편곡자, 음악 감독, 무대감독, 기술 감독 등과 함께 런던으로 출국한다.
이번 런던행은 17일 있을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사전 리허설 때문으로 한국 측 스태프들을 비롯해 악기와 컴퓨터 시스템 등 대규모 장비 일체가 함께 이동한다.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오푸스밀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번 런던 리허설은 평소 음악과 공연에 관해 철저한 넥스트의 요청이 있었고 많은 추가비용이 드는 부담은 있지만 더 좋은 공연으로 연출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런던행을 결정했다"며 "보통 협연공연은 공연현지에서 리허설을 갖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기 때문에 이번 넥스트의 런던행은 공연계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비록 리허설이긴 하지만 워낙 대규모 공연인 만큼 참여 인원만 해도 100여명이나 되며 오전, 오후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날아라 병아리', 'Here I Stand for you', '도시인',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그대에게' 등을 71인조 오케스트라와 넥스트 멤버들이 손발을 맞춰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넥스트는 “마치 국가대표축구팀이 본선을 앞두고 예선전을 치르러 떠나는 심정”이라며 "이미 5.5집에서 체코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작업을 해본 경험이 있는 만큼 현지 음악스태프들과의 적응은 문제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보여주고자 하는 무대와 음악을 얼마나 짧은 시간 안에 소화해내는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지금까지 밴드와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없었던 만큼 넥스트의 신해철은 지난 9일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8년만에 최대의 난적을 만났다”며 부담감을 토로한 바 있다.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넥스트의 단독 공연은 오는 25일 저녁 8시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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